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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현장서 일 잘하는 인재로… NCS기반 과정평가형자격 확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과정평가형 자격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과정평가형자격 운영기관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과정평가형 자격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과정평가형자격 운영기관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은 ‘교육·훈련-자격’이 산업 현장의‘일’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에 기반한 과정평가형 자격을 확대하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을 통해 기계설계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하고 취업에 성공한 장한수(25세) 씨는 “남들과 차별화된 메리트가 생길 거라고 믿고 참여했다”면서 “실무능력을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 동기는 ▶현장 실무능력 배양 28.7% ▶취업에 도움 38.1% 등으로 나타났다.
 
과정평가형 자격제도에는 NCS에 기반해 자체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교육훈련 과정을 개편한 전문대학·특성화고·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등이 참여할 수 있다. 과정을 수료한 학생과 직업교육 훈련생이 내부와 외부평가를 통과하면 응시자격과 상관없이 자격을 부여받는 실력 중심의 제도이다. 특히 외부평가는 자격종목별로 직무능력을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객관식·지필·작업수행·시뮬레이션·면접 등의 다양한 평가방식 중에서 2∼3가지 유형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과정평가를 통해 취득한 자격증에는 교육훈련기관과 NCS의 능력단위명이 기재돼 있어 구직자와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판단할 수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우진플라임 김완수 차장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과 교육 여건이 부족하고 인력 양성에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고려하면 과정평가형 자격은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공단은 기계설계기사·시각디자인산업기사 등 61개 종목 486개 과정을 승인했고 373개 과정에 8000여 명의 참여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111개 종목 631개 과정을 추가로 지정하고, 2019년에는 161개 종목 1000개 과정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은 국가기술자격시험과 과정평가형자격을 함께 운영해 청년 등 구직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4년제 대학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처음으로 ‘기사’ 등급 종목을 시범과정으로 운영하며 육군과 해군에서도 자동차정비기능사 등 7과 과정에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직업계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NCS 기반으로 전면 개편됨에 따라 75개 과정이 추가로 참여했으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부산자동차고등학교 이홍조 교사는 “기업들로부터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한 학생은 현장 적응력, 실무능력 등이 뛰어나 매우 만족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있다”면서 “훈련생 입장에서는 공부하는 과정이 힘들기는 하겠지만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최고의 제도이다”고 말했다.
 
올해는 군 입대 등으로 인한 중도탈락자의 훈련과정 재참여 인정, 기 이수한 동일 능력단위의 훈련 면제 도입 등 고객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정기 외부평가도 2회에서 4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교육부의 나이스(NEIS)시스템과 연계해 과정관리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한다. 과정평가형 자격 홈페이지(CQ-Net)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교육훈련과정 지정과 외부평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자격증 발급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공단은 과정평가형 자격을 통해 ‘시험을 잘 보는 사람’보다 ‘현장에서 일을 잘 하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의 애로사항이었던 신규 직원의 재교육에 따른 훈련비용 절감과 고용시장의 미스매칭 해소에도 기여해 기업과 구직자의 상생경영 실천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과정평가형 자격제도에 참여한 기관 중 우수기관과 과정을 발굴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대학·전문대·특성화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도 진행한다. 특히 한국경영자총협회·산업별인적자원개발위원회·직업능력단체 등 사업주단체를 대상으로 과정평가형 자격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공단 김동만 이사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개선하고 고용시장에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상생경영의 든든한 인프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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