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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도 얄짤없다”…AI로봇이 수퍼마켓서 해고된 이유

영국의 식료품 마켓 직원으로 취직했다가 일주일 만에 해고된 AI로봇 '페퍼'(좌) (오른쪽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는 이미지 사진) [BBC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영국의 식료품 마켓 직원으로 취직했다가 일주일 만에 해고된 AI로봇 '페퍼'(좌) (오른쪽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는 이미지 사진) [BBC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영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일하던 AI(인공지능) 로봇 '페퍼'가 맡은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최근 영국 BBC의 TV다큐멘터리 시리즈 '여섯 로봇과 우리(Six Robots & Us)' 제작팀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한 식료품 매장에서 일하던 페퍼 로봇이 근무 시작 일주일 만에 해고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AI로봇, 페퍼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답하며 가슴에 부착된 화면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제작팀은 AI로봇이 실제 인간의 삶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AI로봇을 식료품 매장 직원으로 투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에딘버러의 한 식료품 매장은 고객이 상품을 찾는 것을 돕고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등 쇼핑 도우미로 페퍼 로봇을 채용했다.

 
로봇에는 현지 대학에서 개발한 채팅 봇과 수 백 가지의 제품 재고 관리 코드가 추가로 프로그래밍했다. 
 
매장 주인은 이 페퍼 로봇에게 파비오(Fabio)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영국의 식료품 마켓 직원으로 취직했다가 일주일 만에 해고된 AI로봇 '페퍼' [BBC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식료품 마켓 직원으로 취직했다가 일주일 만에 해고된 AI로봇 '페퍼' [BBC홈페이지 캡처]

 
식료품 매장 직원들에 따르면 로봇이 처음 고용됐을 때 고객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고객들은 로봇이 큰 소리로 인사하고, 포옹하는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곧 로봇의 고객 응대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직원들은 밝혔다.  

 
예를 들어 "우유가 어디 있느냐"는 손님들의 물음에 로봇은 "냉장고에 있음"이라는 대답만 할뿐, 냉장고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특히 매장 소음이 심해지면 마이크에 문제가 생겨 손님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했다. 이에 매장 주인은 로봇을 육류 코너로 보내 홍보 업무를 맡겼지만, 손님들이 로봇을 무시하고, 종업원에 몰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매장 주인은 실험 종료를 결정했다.  
 
매장 주인은 "일부 손님들은 로봇을 적극적으로 피해다녔다"면서 "그를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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