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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경험의 리더십' 택한 김범수 의장

김범수(52)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다시 ‘경험’의 리더십을 택했다. 
카카오는 여민수(48) 카카오 광고사업 총괄 부사장과 조수용(44) 카카오 공동체브랜드 센터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5년 8월 35세이던 벤처캐피탈리스트 출신 임지훈(38) 대표를 발탁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인사에 대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본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카카오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출신 여민수ㆍ조수용 부사장, 신임 공동대표에 내정
3년 전 '젊은 속도' → 사업 다양해진 카카오 '경험의 리더십'

 카카오의 신임 공동대표에 내정된 여민수(왼쪽)ㆍ조수용(오른쪽) 부사장. 두 사람은 오는 3월 카카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공동대표에 선임된다. [사진 카카오]

카카오의 신임 공동대표에 내정된 여민수(왼쪽)ㆍ조수용(오른쪽) 부사장. 두 사람은 오는 3월 카카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공동대표에 선임된다. [사진 카카오]

정보기술(IT)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김범수 의장이 검증된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임원들에게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본다. IT 서비스 기업을 이끌어 본 적이 없는 임 대표를 영입할 때는 “모바일 시대에 맞는 속도감 있는 리더십”을 강조했었다. 당시 카카오는 다음과 합병(2014년) 이후 조직이 느리고 무거워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2년 이상 지난 이번에 김 의장은 노련한 40대 중·후반 전문가들에게 키를 맡겼다. 광고 전문가(여민수)를 통해 수익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서비스ㆍ브랜드 전문가(조수용)의 경험을 살려 10여 개 카카오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 올리고 시너지를 주문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자회사를 통해 씨를 뿌려놓은 카카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광고 매출 증가와 탁월한 서비스 운영 경험이 필요한데, 공동대표 내정자들은 그 분야에서 역량을 오랫동안 검증받은 실력자들"이라고 말했다.  
 
여민수ㆍ조수용 공동대표 내정자는 김 의장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들로 꼽힌다. 2000년대 NHN(현 네이버)이 한창 성장하던 시기 NHN에서 김 의장과 함께 일했다.  
 
이후 여민수 내정자는 이베이코리아ㆍ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 등을 거쳐 2016년 8월 카카오에 합류했다. 지난해엔 카카오 서비스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맞춤형 광고 상품을 선보였다. 카카오 내부에선 여 부사장이 흔들리고 있던 광고 조직을 장악하고,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에 맞는 상품들로 개편하면서 안정을 찾았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3분기 카카오는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그 중 자회사 로엔(카카오Mㆍ멜론) 매출(1221억원) 비중이 높다. 여 내정자에겐 멜론 이외 다른 서비스 매출과 광고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게 과제다.
 
네이버 마케팅ㆍ디자인총괄을 지낸 조수용 내정자는 네이버 초록 검색창과 경기도 성남 사옥(그린팩토리), 대림산업의 광화문 D타워 공간설계 등을 이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유명하다. 2016년 12월 카카오에 영입돼 지난해 카카오뱅크ㆍ카카오Tㆍ카카오미니 등의 주요 브랜드 런칭을 주도했다. 그래서 조 내정자가 앞으로 카카오 서비스들의 사용자 경험(UX)ㆍ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1조원대 투자금을 해외에서 유치한 만큼 카카오를 글로벌 브랜드로 확산시키는 데도 조 내정자의 경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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