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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라고 이벤트 하지 말라" 당부한 文의 행보

조용한 생일 보낸 文 대통령, 평창올림픽 챙기고 어린이집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66세 생일을 맞은 24일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走馬加鞭)으로 받아들인다”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마가편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이 글 외엔 별다른 생일 일정을 만들지 않았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참모들에게 “생일이라고 특별한 이벤트를 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24일은 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이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24일은 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이다. [연합뉴스]

 
하지만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주요 지하철역과 옥외 광고판에 생일 축하 광고를 게재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소속 의원들에게는 문 대통령의 66세 생일을 의미하는 6600원 후원금 보내기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대대적 오프라인 모임을 예고한 '문팬' 홍보물

대대적 오프라인 모임을 예고한 '문팬' 홍보물

 문 대통령의 공식 팬클럽인 '문팬'에서는 지역별 대규모 오프라인 모임도 기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생일 대신 평창 겨울올림픽을 챙겼다. 오전 참모 회의에서 “올림픽이라는 대사가 목전에 다가왔고 스포츠를 통한 하나 됨과 평화를 위한 염원은 여야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 원내대표 초청 회동 추진 등 국회와의 협력을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선 “여야를 뛰어넘는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한다”고도 말했다.
1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실려있다.

1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실려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여야의 당 대표를 모시는 게 훨씬 더 나을 수 있지만 각 당이 사정이 있어 대표보다 원내대표를 모셔서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올림픽 개최 전에 해야 초당적 협력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해 7월과 9월 당대표 초청 간담회는 물론 지난 2일 신년인사회에도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직접 민생 현장도 찾았다. 신년 들어 첫 번째 정책 관련 일정으로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적인 과제로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이용할 아동 비율을 높여 임기 중 4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현재 추세로 가면 임기 말에 40%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추경 예산 덕분에 원래 목표보다 배 이상인 370개가 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들었고, 올해 450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서울 도봉구의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해 유아 보육·교육과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학부모와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이 어린이들과 함께 마술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서울 도봉구의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해 유아 보육·교육과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학부모와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이 어린이들과 함께 마술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국공립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시간연장보육(오후 7시 이후) 등 취약보육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의무가 있다. 또 민간 어린이집에 비해 보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아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은 12.9% 수준으로, 정원의 146%인 30만명이 입소 대기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설하는 한편 운영이 어려운 민간 어린이집은 국가가 매입하거나 장기임차하는 방법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설하는 효과를 거둘 방법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공립이 질이 좋은 건 선생님에 대한 처우와 신분 보장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민간에도 이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서울 도봉구의 한그루 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마술공연 관람 중 마술사 최현우의 제안으로 마술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서울 도봉구의 한그루 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마술공연 관람 중 마술사 최현우의 제안으로 마술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방문에는 정부에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상희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린이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털모자를 선물했다. 어린이집에는 ‘새로운 가족’, ‘알사탕’, ‘토끼와 호랑이’ 등의 동화책을 기증했다. 문 대통령이 어린이집을 나설 때 지역 주민 30여 명이 "생일 축하한다"는 인사와 함께 꽃다발을 선물했고 대통령은 이들에게 악수로 감사를 표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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