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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일요일까지 이어진다…다음 주 후반돼야 풀려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걷고 있다. 김경록 기자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걷고 있다. 김경록 기자

최강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24일 아침 전국 곳곳에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이 관측됐다.
이번 혹한은 일요일인 오는 28일까지 이어진 뒤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다음 주 후반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며 점차 풀릴 전망이다.

24일 아침 서울 영하 16.3도 기록
오전 9시 체감온도는 영하 23도

2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서울은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3도까지 떨어졌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던 지난 12일의 영하 15.3도보다 1도 더 낮았다. 꼭 2년 전인 2016년 1월 24일 영하 18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강원도 대관령은 이날 아침 영하 21.9도를 기록했고, 춘천은 영하 19.3도, 파주 18.9도, 동두천 영하 18.6도 등을 기록했다.
또, 수원은 영하 14.8도, 대전 영하 15.4도, 대구 영하 12.3도, 광주 영하 11.3도, 부산 영하 9.8도, 제주 영하 2.3도, 서귀포 영하 1.3도까지 떨어졌다.

특히, 대관령은 오전 8시 기온은 영하 21.6도로 측정됐으나 초속 11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36.4도까지 떨어졌다.
서울도 출근 시간인 오전 9시 무렵 초속 3.4m의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3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수원은 체감온도가 영하 21.7도로 서울과 비슷했지만, 춘천은 바람이 잔잔해 체감온도와 실측 기온이 영하 16.2도로 같았다.
기온이 크게 떨어진 23일 아침 서울 중림시장 생선좌판 상인들이 불을 쬐고 있다. 최정동 기자

기온이 크게 떨어진 23일 아침 서울 중림시장 생선좌판 상인들이 불을 쬐고 있다. 최정동 기자

기상청 윤익상 예보분석관은 “서울 등 한반도 중북부 5㎞ 상공에 저기압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저기압이 영하 30도 아래의 찬 공기 덩어리를 동반하고 있다"며 "이 저기압이 계속해서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찬 공기의 중심은 시베리아에 있으며, 한반도 중부지방까지 영향 범위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동쪽 시베리아의 야쿠츠크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0도 안팎까지, 몽골 울란바토르는 영하 33도까지 떨어지고 있다.
북한 중강진도 아침 기온이 영하 34도까지 떨어지고 평양도 영하 18도 수준을 보인다.
반면 찬 공기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스크바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베이징도 영하 11도로 최근 한반도 남부지방 기온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서울이 시베리아가 됐다"는 의미로 '서베리아'란 표현까지 등장했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이현수 박사는 "러시아 우랄산맥에 큰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있고, 동쪽 캄차카 반도 부근에도 큰 고기압이 발달하고 있다"며 "두 고기압 사이로 북극 한기가 시베리아를 거쳐 남쪽 한반도 쪽으로 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북극진동(AO, Arctic Oscillation) 지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북극진동지수가 음수(-)로 바뀐 상태인데, 북극과 중위도 지방의 기압 차이가 줄면서 북극을 감싸고 도는 제트 기류가 약해졌고, 그에 따라 북극 한기가 남쪽으로 밀려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북극진동 지수가 음수로 바뀌면 지난달 미국 등에 혹한이 닥친 것처럼 한파가 심하고 오래가는데, 2월 초순까지도 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서 찬 공기 덩어리가 동쪽으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최강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도 산지는 낮까지 눈이 오겠고, 호남 서해안은 아침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 철원은 영하 22도까지 떨어지고, 제주와 서귀포도 영하 1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윤 예보분석관은 "주말과 휴일까지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혹한이 이어지겠고, 이후 기온이 점차 누그러지겠지만 다음 주 후반은 돼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며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권필 기자,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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