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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봇·드론…4차 산업혁명 취업사관학교 된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교육생들이 지난 22일 3차원(3D) 프린터로 드론 부품 복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이 실습할 때 이용하는 장비는 4억원이 넘는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교육생들이 지난 22일 3차원(3D) 프린터로 드론 부품 복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이 실습할 때 이용하는 장비는 4억원이 넘는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지난 22일 오전 인천 남동공단 인근의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시제품 제작실. 교육생 4명이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한 드론 부품 제작 실습에 한창이다. 대형 레이저스캐너 위에 드론을 올리고 원격조종기로 레이저 센서를 'X축(가로)·Y축(세로)·Z축(수직)'으로 움직이자 드론 모양을 본뜬 3차원 그래픽이 컴퓨터로 전송됐다. 그런 다음 그림 파일 출력하듯 버튼을 누르자 3D 프린터가 움직여 그래픽과 똑같은 모양의 아크릴 모형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교육생 전수창(27)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개발원에서 3D 프린팅 기술 교육을 받고 있다"며 "고가의 장비로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올해 3000여명 신입 교육생 모집
"드론 조종사 매년 200명 양성"…4차 산업혁명 강좌 늘려
현장중심 교육으로 취업률 87.5%…교육비·기숙사비도 국비 지원
15세 이상 구직자 지원 가능…내달 28일까지 원서 접수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교육생들이 지난 22일 무인 공장에서 활용될 협동로봇을 제어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교육생들이 지난 22일 무인 공장에서 활용될 협동로봇을 제어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그 위층 로봇제어실에서는 로봇 교육이 진행 중이다. 6개의 관절로 이뤄진 로봇 팔에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만든 명령어를 입력하면, 명령어에 따라 로봇 팔이 움직인다. '바닥에 있는 지름 5㎝ 크기의 원통을 집어 오른쪽 선반으로 옮기라'는 명령을 내리자 로봇 팔이 그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도훈 인천인력개발원 교수는 "앞으로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 작업은 로봇이 대체하는 자동화 공정이 보편화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코딩 능력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구직자의 취업을 돕는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이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3D 프린터·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강좌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홍남표 대한상의 능력개발처장은 "올해부터 2020까지 매년 200여명의 드론 조종사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실무 교육으로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주(27)씨는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에서 10개월 동안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산업용 로봇 제어'과정에 참여했다. 이후 인천공항 보안검색대 관리업체 엘쓰리커뮤니케이션스코리아의 정규직 엔지니어로 취업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김의주(27)씨는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에서 10개월 동안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산업용 로봇 제어'과정에 참여했다. 이후 인천공항 보안검색대 관리업체 엘쓰리커뮤니케이션스코리아의 정규직 엔지니어로 취업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지난해 11월 인천공항 보안검색대 관리업체 엘쓰리커뮤니케이션스코리아에 정규직 엔지니어로 입사한 김의주(27)씨도 인력개발원 4차 산업혁명 기술 교육생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간 '스마트팩토리용 산업 로봇 제어' 과정에 참여했다. 그는 대학 시절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졸업이 가까워져서야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진로를 고민하던 김 씨는 지인의 추천으로 인력개발원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김씨는 "개발원에서 받은 리눅스(코딩 언어의 한 종류) 교육은 취업 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숙사비·식비·생활비(20만원)까지 국비로 지원받아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력개발원 교육은 현업 출신 교수진이 진행하는 현장 실습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 실습과 이론 비중은 8대 2로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을 했을 때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가르친다. 과정을 마친 교육생의 평균 취업률(2010년~2016년)이 87.5%에 달하는 이유다. 
유만희 대한상의 능력지원팀장은 "고등학교 졸업생부터 명문대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청년들이 개발원 교육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개발원은 올해에도 신입 교육생 300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인천·부산·광주 등 전국 8개 인재개발원과 서울기술교육센터에 다음 달 28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15세 이상 구직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인천=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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