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남측 선발대 이틀째 마식령스키장+갈마비행장, 공통점은?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 사전검검을 위해 방북한 우리 정부 선발대는 이틀째인 24일 마식령 스키장과 갈마비행장 시설 점검에 집중했다. 두 곳 모두 원산시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주요 업적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원산은 김정은의 고향이다. 통일부 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 12명은 지난 23일 2박3일 일정으로 동해선 육로로 방북해 마식령 스키장 내 있는 마식령호텔에서 숙박하고 있다. 이 호텔엔 우리측의 요청으로 남측 상황실과 연결되는 직통 전화가 설치됐다. 
 
북한 선전매체가 공개한 마식령스키장 사진.

북한 선전매체가 공개한 마식령스키장 사진.

 
 선발대의 첫 일정은 마식령 스키장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차관급 남북 실무회담에서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 훈련을 하자고 제의했다. 평창 겨울올림픽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는 이벤트성이다.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제외되기 때문이다. 대신 스키협회 추천 선수들이 참여한다. 지난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에게 출전권을 부여한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종목 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북측은 앞서 공동훈련 일정을 1박 2일로 제의했으며, 우리측 선발대는 이에 따라 선수단의 숙박 여건도 점검한다.  
 
마식령 스키장

마식령 스키장

 
 마식령스키장은 김정은의 지시로 지난 2013년 12월31일 개장했다. 김정은이 ‘경제강국’을 언급하며 제시한 원산관광특구 개발 계획의 핵심이다. 모두 10개의 슬로프를 갖췄으며 1번 슬로프는 스키장 꼭대기인 대화봉(해발 1363m)에서 출발해 5091m로 이어지는 최장코스다. 그러나 대북 제재 대상인 유럽산 스노모빌 등 고가 장비가 수두룩해 논란 여지가 크다.  
 
북한 마식령스키장의 고가 장비들. 대북 제재 품목이다. [노동신문]

북한 마식령스키장의 고가 장비들. 대북 제재 품목이다. [노동신문]

 우리측 선발대는 마식령스키장 점검을 마친 뒤엔 동쪽으로 이동, 갈마 비행장을 방문한다. 구글 지도로 검색해보니 24일 오전 현재 차량으로 이동하면 마식령 스키장에서 갈마비행장까지 24분이 걸린다. 스키 공동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지 체크한다. 정부 당국자는 ”육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2명의 선발대 중 2명이 항공 전문가다. 갈마비행장 마식령 스키장과 마찬가지로 논란 대상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이곳에서 군종합동훈련을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 김정은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6월엔 이곳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다.  
 
갈마비행장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갈마비행장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갈마비행장 점검이 끝나면 선발대는 다시 마식령 스키장으로 돌아와 하룻밤을 더 묵는다. 마지막 날인 25일 귀환 길엔 금강산 지역을 추가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남측 선발대는 25일 오후 5시30분 동해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같은 날 오전, 북측에선 평창 올림픽 경기장 점검 등을 위해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 8명이 2박3일 일정으로 경의선 육로로 남쪽으로 넘어온다. 
 
남북 단일팀을 꾸리게 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도 25일 선발대와 함께 남측을 방문한다. 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으로 꾸려진 북한 선수단은 우리 선수단이 훈련 중인 진천으로 직행해 공동 훈련에 들어간다. 
 
이와 별도로 북한 선발대는 남측 도착 후 바로 강릉을 찾아 응원단 등이 묵을 숙소를 살펴본다. 유력 후보로는 인제 스피디움이 거론된다. 이어 강릉으로 넘어가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강릉아이스아레나와 함께 북한 선수단이 머물 강릉올림픽선수촌,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릴 관동하키센터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방문 이틀째에는 평창으로 넘어가 국제방송센터(IBC), 개ㆍ폐막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을 둘러본다. 올림픽 스타디움 VIP석에선 김정은이 파견하는 대표단이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포함한 다른 대표단과 함께 개막식에서 남북 공동 입장을 지켜보게 된다. 북측 선발대는 이어 북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예정인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와 용평 스키장 등을 점검하고, 북측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이 묵을 숙소도 방문할 계획이다. 
 
마지막날엔 서울로 이동해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묵을 숙소를 둘러보고 MBC 상암홀을 방문한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열릴 장소라 둘러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선발대는 이날 오후 경의선 육로로 북으로 귀환한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