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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방풍네트+최첨단 시스템...평창올림픽 12개 경기장 '잇(it) 아이템'

선수,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이 짧은 휘닉스 스노우파크.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다. [중앙포토]

선수,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이 짧은 휘닉스 스노우파크.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다. [중앙포토]

 
4년마다 한번 열리는 올림픽은 선수들 못지 않게 경기를 치를 경기장도 많은 주목을 받는다. 경기장 안팎의 조형물과 좌석, 화장실, 편의점 등 각종 편의 시설은 물론 매 대회마다 기존 대회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설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음달 9일부터 17일간 열전에 돌입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경기가 열릴 경기장은 지금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평창올림픽 경기장은 모두 12개. 이중 스키, 썰매 등 설상 종목이 열릴 평창에 6개, 빙상, 아이스하키, 컬링 등이 열릴 강릉에 5개, 알파인 스키가 열릴 정선에 1개가 있다. 개·폐회식이 열릴 평창 올림픽플라자를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자리잡은 평창올림픽 경기장엔 각각의 특색있는 포인트가 숨어있다. 지난 16~17일, 이틀간 평창올림픽 12개 경기장을 돌아보며 꼽아본 각 경기장의 중요 포인트를 살펴봤다.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이 열렸을 당시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 LED 조명 아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중앙포토]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이 열렸을 당시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 LED 조명 아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중앙포토]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조명. 평창=김지한 기자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조명. 평창=김지한 기자

 
◇ 국내 또는 세계 최초=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와 크로스컨트리센터는 밤 늦은 시간에도 대낮같이 환하다.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 때문이다. 바이애슬론센터 150여개, 크로스컨트리센터에 90여개 설치된 LED 조명탑은 야간에도 문제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돕는 '잇 아이템'이다. 임의규 평창 조직위 크로스컨트리 종목담당관은 "LED 조명의 조도가 1200~2000럭스다. 가로등보다 조금 높은 수준인 유럽보다 훨씬 조도가 높다. 지난해 초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외국 선수단, 관계자들도 밝은 조명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ED 조명이 겨울올림픽에 선보여지는 건 역대 최초다.
 
정선알파인경기장. 겨울올림픽 최초로 남녀혼성코스로 만들어졌다. 평창=김지한 기자

정선알파인경기장. 겨울올림픽 최초로 남녀혼성코스로 만들어졌다. 평창=김지한 기자

 
이처럼 최초로, 최대 규모로 지어진 경기장들이 있다. 지난 2016년 1월 준공된 국내 유일의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장, 정선알파인경기장은 겨울올림픽에선 처음 남녀혼성코스로 운영된다. 시속 최고 160km 안팎까지 올라가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는 남녀의 경기력 차이와 안전 문제 등으로 코스를 따로 만들어 운영해왔다. 코스를 설계한 베른하르트 루시(스위스) 씨는 "코스가 만들어진 정선 가리왕산에 희귀식물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환경보호 차원에서 하봉에만 남녀 혼성 코스를 만드는 방법을 택했다"면서 "난이도가 다소 높지만 여성들도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의 스타트하우스.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의 스타트하우스.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의 스타트하우스 내에 있는 실내 훈련장. 아시아 최초로 만들어졌다.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의 스타트하우스 내에 있는 실내 훈련장. 아시아 최초로 만들어졌다. 평창=김지한 기자

 마무리 작업 한창인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강릉=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둔 10일 오전 강원도 강릉올림픽파크 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관계자들이 빙질을 점검하고 있다. 2018.1.10   jeong@yna.co.kr/2018-01-10 14:28:56/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마무리 작업 한창인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강릉=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둔 10일 오전 강원도 강릉올림픽파크 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관계자들이 빙질을 점검하고 있다. 2018.1.10 jeong@yna.co.kr/2018-01-10 14:28:56/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내 첫 썰매 전용 경기장으로 지어진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엔 아시아 첫 실내 훈련장이 만들어졌다. 스타트 지점인 스타트하우스 3층에 만들어진 실내 훈련장은 우레탄 육상 트랙이 깔려져 있어 경기 전 선수들의 스타트 훈련을 돕는다.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기둥이 없는 건축물론 국내 최대 규모다. 가로 240m, 세로 120m인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기둥이 없는 장점을 활용해 시야가 탁 트여있어서 선수들의 쾌속 질주를 시원하게 관전할 수 있다.
 
최첨단 제빙 시스템을 갖춘 강릉 아이스 아레나.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이 열린다. 강릉=김지한 기자

최첨단 제빙 시스템을 갖춘 강릉 아이스 아레나.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이 열린다. 강릉=김지한 기자

강릉 컬링 센터. 강릉=김지한 기자

강릉 컬링 센터. 강릉=김지한 기자

 
◇ 톡톡 튀는 개성=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등 총 18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 다양한 종목 경기가 열려 헷갈릴 수도 있지만 선수단과 관중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동선을 최대한 한 곳으로 모아 이른바 '콤팩트한 경기장'의 정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크로스, 스노보드 알파인,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에어리얼 등 각 경기장간 동선이 역대 겨울올림픽 중 가장 짧다. 문희정 평창 조직위 설상베뉴운영부 베뉴팀장은 "가장 익스트림한 경기가 많이 열리는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관중들의 동선 편의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테스트이벤트 때 찾은 외국 선수들 중에 콤팩트한 시설에 '꼭 다시 평창에 돌아오겠다'고 말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 설치된 방풍네트.  평창=장진영 기자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 설치된 방풍네트. 평창=장진영 기자

 
첨단 기술이 녹아든 시설물도 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오전 피겨스케이팅, 오후 쇼트트랙 경기를 병행할 수 있게 3시간 이내에 빙면 온도를 변환하는 최첨단 제빙 시스템을 갖췄다. 배기태 강릉 아이스 아레나 아이스테크니션은 "피겨 스케이팅의 빙판 온도는 영하 3도, 쇼트트랙은 영하 7도여야 한다. 지난해 테스트이벤트 때보다 냉동기 용량을 키우고,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해 40분만에 온도 조절이 가능한 수준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2월에 최고 초속 10m 바람이 부는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는 튼튼한 방풍네트가 설치돼 있다. 총 길이 241m, 면적 4600㎡로 세계 최대 수준의 크기를 자랑하는 방풍네트는 바람 세기와 방향을 통제하는 장치로 선수들의 안전한 경기를 돕는다. 김흥수 평창 조직위 스키점프 경기위원장은 “방풍네트는 대관령의 지형과 바람의 특성을 정밀 분석해 두 차례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적의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지난해 스키점프 월드컵을 통해 그 성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릉하키센터. 경기장과 관중석 간 거리가 1.6m에 불과하다. 강릉=김지한 기자

강릉하키센터. 경기장과 관중석 간 거리가 1.6m에 불과하다. 강릉=김지한 기자

복층 형태의 입석이 들어서는 용평알파인경기장. 평창=김지한 기자

복층 형태의 입석이 들어서는 용평알파인경기장. 평창=김지한 기자

관동하키센터는 강릉 관동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해있다. 경기도 보고, 캠퍼스 내 다양한 조경도 관람할 수 있다. 강릉=김지한 기자

관동하키센터는 강릉 관동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해있다. 경기도 보고, 캠퍼스 내 다양한 조경도 관람할 수 있다. 강릉=김지한 기자

 
선수와 관중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경기장 시설도 눈에 띈다. 강릉하키센터는 경기장과 관중석 거리가 1.6m에 불과해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다. 또 알파인 스키 회전, 대회전 등이 열릴 용평알파인경기장은 서서 경기를 보는 입석 관람석(3000석)이 일반 경기장같은 복층 형태로 만들어졌다. 변종문 평창 조직위 알파인 스키 담당관은 "결승 구역 부지가 다른 경기장보다 좁아 측면의 비탈진 공간을 활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이같은 입석 좌석이 만들어졌다. 알파인 스키를 좀 더 색다르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경기장 중 유일하게 대학(관동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관동하키센터는 경기도 보고, 소나무숲 등 대학 캠퍼스 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임세준 평창 조직위 관동하키센터 베뉴 매니저는 "관동하키센터는 지역사회와 대학 교육 등을 위한 사후 활용 방안도 잘 마련된 곳"이라고 말했다.
 
평창·강릉=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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