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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투어’ 광주 찾은 유승민 … 시민들 “잘 합쳤다” 일부는 시큰둥

국민의당 안철수(왼쪽)·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3일 광주광역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왼쪽)·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3일 광주광역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안 선생은 같이 안 오셨소?”
 

안철수와 방문해 민심 들어
내일은 대구 함께 찾기로
통합 찬반파는 서로 최후통첩

23일 오후 광주 양동시장을 찾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에게 한 상인이 물었다. 안 선생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가리킨 말이다. 유 대표는 “안 선생은 서울에 일이 생겨 먼저 갔다. 안 선생 만나면 양동시장에서 찾는다고 말하겠다”며 껄껄 웃었다.
 
광주 시민들에게도 유 대표와 안 대표가 함께 다니는 모습이 별로 낯설지 않은 모양이었다. 한 시민은 멀리서 유 대표에게 “통합 잘 하셨어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물론 통합을 탐탁잖아 하는 시민들은 마지못해 악수 정도만 하는 등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유 대표는 “광주시민들이 어떤 부분을 고민하시는지 충분히 들어보고 싶다”며 세 시간 가까이 시장 바닥을 돌아다녔다.
 
호남이 낳아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민의당과, 대구 출신의 당 대표가 이끄는 바른정당이 살림을 합치는 건 정치실험에 가깝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가 극심하기 때문에 가칭 ‘통합개혁신당’이 호남 민심을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유 대표와 안 대표가 23일 ‘통합 투어’의 첫 행선지로 광주를 택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25일엔 대구를 함께 찾을 예정이다. 19일 청년당원들과의 만남, 21일 공동 기자간담회에 이어 앞으로도 공동 일정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두 사람은 광주시 서구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당이 대안정당으로서 제대로 된 야당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정부가 잘 하고 있지만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도 있다”며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당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견제와 비판할 것은 하는 유능한 야당이 있었다면 문재인 정부가 높은 지지율에 취해 설익은 정책을 내거나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도저히 하지 못하고 있는 그 역할을 저희들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두 당의 통합파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지난해 연말부터 양당 대표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추진됐다.
 
한편 내분이 최고조에 달한 국민의당에선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최후통첩성 경고를 했다.
 
안 대표는 반통합파를 겨냥해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했고, 반대파 역시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마지막 의원총회’를 소집해달라”고 했다.
 
광주=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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