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왼쪽 두번째)이 지난해 4월 15일 북한군 열병식에 앞서 열병식 관련자료를 김정은에게 챙겨주고 있다. 그는 이후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당시 행사에서 김여정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참자들의 자리를 안내하는 등 행사 실무를 챙겼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1/22/51ab4032-4120-49e7-9c5e-bc8aea1a85e1.jpg)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왼쪽 두번째)이 지난해 4월 15일 북한군 열병식에 앞서 열병식 관련자료를 김정은에게 챙겨주고 있다. 그는 이후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당시 행사에서 김여정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참자들의 자리를 안내하는 등 행사 실무를 챙겼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의 여동생 김여정이 지난해 12월 21일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때 주석단에 앉아 있다. 김여정은 같은달 30일 열린 세포위원장 대회 축하 기념공연에도 주석단에 앉았다. [사진 노동신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1/22/d3ac285f-ce29-415b-a60a-45f1c50681d2.jpg)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의 여동생 김여정이 지난해 12월 21일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때 주석단에 앉아 있다. 김여정은 같은달 30일 열린 세포위원장 대회 축하 기념공연에도 주석단에 앉았다. [사진 노동신문]
당국, 지난해 10월 노동당 전원회의 전후 노동당 양축 세대교체
김여정, 선전선동부 부부장→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용해 조직지도부장 견제하며 김정은에 직보"
현송월, 당 후보위원되며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등용
"김정은식 음악정치로 당 정책 전파 및 체제 선전 담당"
친여동생엔 '당속의 당', 부인 음악 선배에겐 '음악정치' 맡겨
여권 고위 관계자는 “김여정은 지난해 중순까지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활동하며 김정은이 참여하는 행사를 담당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당 주요 행사에서 주석단(헤드테이블)에 앉는 등 변동 조짐이 보였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지난해 10월 7일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 핵심 기구인 노동당 정치국의 후보위원에도 선출됐다. 정부 당국은 이 시기에 김여정이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현송월 모란봉 악단 단장이 지난 15일 북측 예술단의 평창 겨울 올림픽 파견 문제를 논의한 남북 실무접촉에 대표로 참석했다. [사진 통일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1/22/bbd63c08-12f5-441a-ada0-3f2512e977ea.jpg)
현송월 모란봉 악단 단장이 지난 15일 북측 예술단의 평창 겨울 올림픽 파견 문제를 논의한 남북 실무접촉에 대표로 참석했다. [사진 통일부]
실제 김여정은 지난해 각종 행사에서 김정은이 받은 꽃다발을 챙기는 등 행사를 보좌하는 모습을 보이다 지난해 하반기엔 김정은과 걸어가면서 뭔가를 보고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또 이전에는 행사장 청중석에 앉았지만 노동당 세포위원장대회(11월 21일), 김정숙 100회 생일 기념보고대회(12월 24일) 때는 헤드테이블에 자리했다.
또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오른 현송월과 관련, 여권 관계자는 “현송월은 지난 15일 남북 실무접촉 때는 ‘관현악단 단장’ 직책으로만 소개됐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10월을 전후해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15일 회담 북측 대표였던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도 선전선동부 부부장인데 회담장에서 현송월에게 ‘단장 동지’라는 존칭을 쓰며 깍듯하게 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송월은 지난해 10월 7일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깜짝 등장했다. 후보위원은 투표권은 없지만 전원회의 등에서 발언권이 있으며 230여 명의 중앙당 고위 간부 중 1명이다.
![현송월 모란봉 악단 단장이 지난 2015년 12월 중국 공연을 위해 대좌(한국의 대령)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고 베이징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중국측에서 공연의 배경영상에 포함된 미사일 발사 장면등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자 반발해 공연 시작 3시간전 공연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사진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1/22/99e313dd-6139-4150-869b-286c5f647960.jpg)
현송월 모란봉 악단 단장이 지난 2015년 12월 중국 공연을 위해 대좌(한국의 대령)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고 베이징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중국측에서 공연의 배경영상에 포함된 미사일 발사 장면등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자 반발해 공연 시작 3시간전 공연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사진 연합뉴스]
정용수·허진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