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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대우건설 품을까…본입찰 단독 참여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대우건설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다음주 중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할지를 결정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대우건설 본입찰에서 3개의 적격 예비인수후보 중 호반건설만 입찰을 했다.  
 
호반건설은 이날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지분 50.75% 중 40%에 대해 우선 대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지분 10%는 산업은행에 3년 뒤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주는 조건을 제안했다.  
 
총 인수가로는 약 1조6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대로라면 당장 산은에 지급하는 금액은 1조3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호반건설로는 인수자금 부담을 낮추고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경영에서 손을 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에서 빌린 차입금만 50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은 2010~2011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PE)를 꾸려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단가는 주당 1만5000원이었다. 주식 인수와 유상증자 등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번에 호반건설이 제시한 매각가격은 그 절반 수준에 그친다. 19일 기준 대우건설 종가는 5960원이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26일 열릴 이사회에서 호반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인수 가격과 함께 비가격 요소도 면밀히 평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의 ‘40% 우선 매수’ 제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일만 한지를 이제부터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4월쯤 주식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건설업계 13위(시공능력평가 기준)인 호반건설이 시공능력 3위인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전국구 건설사로 올라서게 된다. 호반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로, 연 매출이 2조원을 넘는다. 지난 2016년 울트라건설을 사들이는 등 덩치를 키우고 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 등 임직원의 반발은 거세다. 강준규 대우건설 노조 부위원장은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토목·플랜트·발전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경험과 이해,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된다"면서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인수를 적극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이번 본입찰 참여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한애란·황의영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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