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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 공동훈련 … 올림픽 상관없는 정치 행사 논란

남북은 지난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양측 스키 선수들이 공동훈련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금수품 반입 대북제재 상징 장소
국가대표 아닌 일반 선수가 훈련

2013년 12월 원산 인근 해발 1300m 대화봉 정상에 만들어진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에선 김정은 시대의 아이콘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열 차례 이상 공사 현장을 방문해 “10년 걸릴 공사를 1년 만에 끝냈다”는 ‘마식령 속도전’의 발상지다. 스키장에다 썰매장·수영장·당구장 등도 갖춰 “인민과 청소년, 학생들로 흥청이는 세계 일류급의 대중 체육관광 기지”라고 선전한다.
 
정영태 북한연구소 소장은 “북을 평창 겨울올림픽으로 끌어오려는 남과 올림픽 무대에서 체제 선전을 하려는 북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마식령 공동훈련이 성사됐다”고 분석했다. 남북이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줘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알리려는 의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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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식령 스키장이 북한 억압 체제의 상징이라는 사실은 남북의 계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은 주민이 굶주리는 데도 많은 예산과 자원을 투입해 스키장을 건설했다. 대북제재를 피해 장비를 밀반입하기도 했다. 어린이를 강제로 노동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있다.
 
올림픽을 앞둔 공동훈련이라지만 정작 참가 대상은 국가대표가 아니라 스키협회 소속 일반 선수다. 스포츠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정치행사임을 그대로 보여준다.
 
남북 화합을 위한다지만 논란만 불러일으킨 ‘마식령 모순’이 나온 배경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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