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MB측 "분노? 우리도 盧정부 예민한 내용 파일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를 느낀다”고 한 데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또한 측근들에게도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참모진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금도를 먼저 넘어선 것은 청와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MB 때가 명백한 정치보복”
한국당 “문 대통령, 말씀 자제해야”

MB 청와대에서 수석을 지냈던 한 측근은 “청와대 발표 직후 참모진들이 모여 강경한 대응 논평을 만들어 MB에게 보고했다”며 “그러나 MB는 (현 청와대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성명서를 낸 만큼 우리 페이스대로 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 다른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발언은 피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상황이 되면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권의 ‘적폐청산’ 수사에 맞설 모종의 반격 카드를 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MB 청와대에 근무했던 한 인사는 “임기 초 청와대 사무실 정리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 인사 관련 파일 뭉치를 발견했다”며 “이 파일에는 일부 인사의 비리 내용 등 꽤 예민한 내용이 들어 있었는데 이 전 대통령 측이 이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여야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화가 나서 (말을) 안 할 수 없다”며 “(MB 재임 시절) 노 전 대통령을 정조준해 수사했고, 이 과정에서 국정원까지 동원해 여론몰이했던 것이야말로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문 대통령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그 누구도 법 앞에 평등해야 하고, 그것이 촛불정신”이라고 적었다.
 
반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통령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말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아니다. 말씀 좀 자제하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장제원 대변인은 “김대중 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특활비, 권양숙 여사의 640만 달러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준영·하준호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