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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국 젊은층, 남북 단일팀에 반발”

지난해 세계선수권 당시 남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 [중앙포토]

지난해 세계선수권 당시 남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 [중앙포토]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소식에 일본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은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남북 단일팀과 맞대결하게 된다.
 

여자 아이스하키 같은 조 대결
여론조사 결과 등 보도하며 촉각
“현장·룰·정서 모두 무시” 지적도

NHK 등 일본의 주요 TV 뉴스는 남북 간 합의문이 발표된 17일 밤부터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18일 아침에도 TV아사히 하토리 신지 모닝쇼 등 일본 주요 TV 방송은 전문가 등을 불러 관련 소식을 전했다. 방송들은 한국 내에서 단일팀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다는 소식을 보도하며 “한국 정부가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사전교감을 하지 않았다.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는 70% 이상이 반대 의사를 전했다. 일부는 청와대에 항의하고 있다”고 소식을 상세히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 정부의 ‘최순실 게이트’에 반발했던 한국 젊은 층이 이번 단일팀 구성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문제로 인해 크게 반발한다고 덧붙였다.
 
새러 머리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예정대로 18일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날 이들 23명에 북한 선수 일부를 추가하는 ‘23+알파(α)’ 방안에 북한과 합의했다. 남북한 올림픽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엔트리 구성방안을 최종논의한다. 문제는 다른 참가국이 형평성 문제로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스위스아이스하키협회는 이미 “남북한 단일팀에 한해 엔트리를 증원한다면 공정하지 않고 경쟁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18일 일제히 남북 단일팀 합의 소식을 전하는 일본 신문. [연합뉴스]

18일 일제히 남북 단일팀 합의 소식을 전하는 일본 신문. [연합뉴스]

합의안대로 엔트리가 늘어도 경기 당일 게임 엔트리는 22명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남북한 선수 상당수가 뛰지 못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 선수 대다수는 실업팀 하나 없는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 현실에서 국가대표 수당 하루 6만원을 받으며 5~10년간 올림픽을 준비했다.
 
일본 내 목소리는 다양하다. 야마나카 다케시 일본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17일 산케이스포츠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정치가 스포츠에 관여하는 건 좋지 않다. 한국 감독 입장을 생각하면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팀 주장인 오오사와 치호는 “걱정할 필요 없다. 단일팀이 돼도 일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타케다 츠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은 “인원수 균형이 과제가 되겠지만, 남북단일팀이 되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일동포 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신무광 씨는 “이제까지 남북단일팀의 감동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번은 찬성 못 한다. 너무 정치적이고 스포츠 현장, 룰, 정서 등 모두 무시하고 있다”며 “올림픽은 한국 것도, 북한 것도 아니다. 선수들 것이고 세계 스포츠 팬들 것이다. 한국은 세계 스포츠계로부터 ‘올림픽 개최를 잘하라’고 위탁받은 것이지, ‘우리 민족끼리 축제와 화합하라’고 개최권을 부여받은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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