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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때문에 못 들어왔나…부산오다 돌아간 美 최신형 핵잠

2016년 2월 19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정박한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함(SSN 777). [중앙포토]

2016년 2월 19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정박한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함(SSN 777). [중앙포토]

 
미국의 핵추진잠수함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들어오려다 도중 취소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17일 전했다. 핵잠은 미국이 보유한 전략자산의 하나로 꼽힌다.

당초 18일 보급 차 부산항 입항 계획
"양국 정부 협의 후 다른 곳에 기항"
남북대화 등 최근 정세변화 때문인 듯

 
정부 소식통은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7800t) 핵잠 1척이 당초 18일 보급을 위해 부산에 기항할 계획이었다. 그러다 사정상 다른 곳으로 가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핵잠의 함명에 대해선 밝히진 않았다. 확인 결과 2005년 진수한 텍사스함(SSN 775)이었다.
 
미국의 핵잠이 한국 항구에 들르려면 한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은 최소 핵잠 1척을 한반도 주변 해역의 상시 초계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텍사스함(SSN 775). [사진 유튜브 캡처]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텍사스함(SSN 775). [사진 유튜브 캡처]

 
서태평양 지역에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핵잠은 일본 요코스카항과 한국의 부산항, 진해항에 보급과 휴식을 이유로 자주 정박한다. 지금까지 미국의 핵잠이 한국에 도착하면 언론에 공개하는 게 관례였다. 지난해 10월 13일 오하이오급(1만8000t) 핵잠 미시간함(SSGN 727)이 부산항에 입항했을 때도 함정 내부 등이 공개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최근 남북대화가 열리는 시점에 북한을 자극할까 우려해 한국이 미국의 전략자산인 핵잠 입항을 재고할 것을 미국에 요청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우리 정부의 요청 때문이 아니라 양국 정부의 사전 조율 과정에서 최근 정세 변화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급은 미 해군의 최신형 공격형 핵잠이다. 적 함선ㆍ잠수함을 격침하거나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적의 핵심시설을 타격하고, 특수부대원들을 적 해안에 침투시키는 목적으로 운용된다.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핵잠이 재래식 잠수함보다 소음이 많지만, 버지니아급 핵잠은 최신 기술로 소음을 줄였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잠수함으로 꼽힌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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