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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 중앙은행, 中 위안화 외환보유 통화로 받아들여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중국 위안화를 외환보유액 운용 통화에 포함하기로 했다. 프랑스 중앙은행도 마찬가지 조처를 했다. 위안화는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이 ‘빅 4’인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에 이어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로 편입했다. 유럽 중앙은행들의 결정으로 위안화는 국제통화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중국 위안화를 외환보유액 통화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중국 위안화를 외환보유액 통화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IMF 특별인출권 편입, 유럽중앙은행 외환 수용 이어
유럽서 달러·유로·엔·파운드 '빅4'와 어깨 나란히
"지난 10년 국제 경제서 위안화 위상 증가 반영"
중국 당국 외환시장 개입과 불투명성 등 걸림돌 여전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분데스방크 집행이사인 안드레아스 돔브레트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분데스방크가 위안을 외화보유액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유럽중앙은행 (ECB)이 5억 유로(약 6530억원) 상당의 달러를 위안화로 바꿔 외환보유액에 포함한 이후 독일 중앙은행도 이같이 정했다"며 “위안화는 유럽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으로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분데스방크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프랑스은행도 성명을 내고 이미 외환 중 일부를 위안화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프랑스은행 측은 “외환보유액 대부분은 미국 달러에 투자하고 있는데, 위안화 등 일부 국제통화로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은행은 위안화를 외환보유액에 처음 편입했을 당시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외환보유고 세부 현황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독일 중앙은행 등의 방침에 따라 위안화를 국제화하려는 중국의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분데스방크의 요하임 뷔르멜링 이사는 “외환 보유의 다변화를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위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국제 경제에서 위안화의 위상이 증가한 점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위안화를 얼마나 매입할 것인지에 대해 돔브레트는 “대규모는 아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독일과 중국 간의 무역 규모가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2016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독일의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다. 독일의 자동차 산업 등은 중국 시장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환율 조작 우려에도 불구하고 IMF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위안화를 SDR 바스켓에 편입하면서 “지난 10년간 일어난 거대한 변화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3년 전 러시아도 자국 금융시장에 위안화를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외환보유고로 편입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위안 외환시장의 낮은 투명성과 중국 당국의 개입 등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돔브레트는 베이징이 해외 유출을 우려해 통제와 간섭을 하고, 중국 금융 규제시스템의 투명성이 부족한 것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방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블룸버그가 추산한 데 따르면 세계 지급시장에서 위안화의 비중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세계 지급 통화의 2%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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