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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오염 주범 플라스틱 빨대…“매년 800만톤 쓰레기로”

 미국인이 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몇 개나 될까. CNN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5억 개에 달한다. 모두 연결하면 지구를 2바퀴나 돌 수 있는 양이다. 빨대만으로 스쿨버스 125대를 가득 채울 수도 있다.  
미국에서 하루 5억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소비된다고 CNN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캡처]

미국에서 하루 5억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소비된다고 CNN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캡처]

 CNN은 “플라스틱 빨대는 화석 연료로 만들어지고 거의 재활용도 되지 않는다”며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너무 작은데다, 만들어지는 데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종류가 6개나 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어 “매년 800만톤의 플라스틱 빨대가 해양에 버려진다”며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서 매일 5억개 소비…재활용도 어려워
“2050년, 바다에 물고기보다 많은 플라스틱”
시애틀에선 올해 말 전면 사용 금지 예정

 
 특히 CNN은 버려지는 플라스틱 빨대가 해양생물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2015년 코스타리카 연안을 탐사하던 미국 한 대학의 연구팀은 콧속에 10㎝ 넘는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고통스러워 하는 바다거북이를 발견하기도 했다. 연구팀이 빨대를 빼주는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돼 큰 충격을 줬다.  
CNN에 따르면 매년 800만톤의 플라스틱이 해양 쓰레기로 버려진다. [CNN 캡처]

CNN에 따르면 매년 800만톤의 플라스틱이 해양 쓰레기로 버려진다. [CNN 캡처]

 이 같은 위기의식은 미국 내 플라스틱 빨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CNN은 소개했다. ‘비 스트로우 프리(Be Straw Free)’가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2011년 마일로 크레스가 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9살이던 그는 자신이 살던 버몬트주 불링턴 식당을 대상으로 빨대 줄이기 운동을 시작했다. 손님들에게 빨대 없이 음료수를 마실 뜻이 있는지 물어달라고 식당에 요청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에 동의했고, 미국 내 10개 주 50여 곳의 식당·학교 등이 동참했다. 
2011년 빨대 소비를 줄여 환경을 지키자는 캠페인을 벌인 마일로 크레스.[CNN 캡처]

2011년 빨대 소비를 줄여 환경을 지키자는 캠페인을 벌인 마일로 크레스.[CNN 캡처]

 배우 아드리언 그레니어는 ‘스탑 석킹(Stop Sucking·그만 빨자)’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 빨대 등 플라스틱 제품이 해양동물에 얼마나 해로운지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의 효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시애틀에선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꾸면서 3개월 만에 플라스틱 빨대 230만 개를 줄일 수 있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시애틀 시 당국은 올해 말 플라스틱 빨대와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은 영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2042년까지 빨대를 포함해 모든 플라스틱 폐기물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펍 체인 웨더스푼은 일회용 빨대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뒤 이어 작은 술집들이 동참했다. 웨더스푼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로 연간 7000만 개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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