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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심리적 저항선 뚫었다...3년 만에 70달러 돌파

고유가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추운 날씨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 하나 더 늘었다.
 

런던 브렌트유, 배럴당 70.21달러 마감
2014년 12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

고유가로 서민 생활물가 급등 우려
원화 가치는 1060원 선에서 등락

국제 유가가 마침내 심리적인 저항선을 뚫고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가 3년 1개월 만에 배럴당 70달러를 넘었다. [중앙포토]

국제 유가가 3년 1개월 만에 배럴당 70달러를 넘었다. [중앙포토]

15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최근월물 기준)는 전날보다 0.34달러 오른 배럴당 70.2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은 것은 2014년 12월 2일(70.54달러) 이후 처음이다. 2016년 1월 20일 배럴당 27.88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150% 넘게 비싸졌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크게 올랐다. 이날 WTI(최근월물 기준)는 전날보다 0.51달러 오른 배럴당 64.81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이라크 석유장관의 발언이었다. 
 
지난 13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한 자바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감축을 연말까지 지속키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다시 늘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시카고에 있는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선임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이라크 장관의 발언은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신호”라며 “국제적으로 보면 원유 공급이 실제로 팍팍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비싸지면 서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당장 난방용 기름을 사거나,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 주머니가 가벼워진다. 그뿐이 아니다. 소비자 물가가 전반적으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윳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윳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비재는 국제 유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구조다. 예컨대 비닐하우스의 연료비가 증가하면 채솟값이 비싸지는 식이다. 같은 돈을 들고 나갔을 때 서민들의 장바구니는 얇아진다.
 
지난해까지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국제 유가와 함께 원화값은 비싸지고, 환율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가 1% 올라도, 원화값이 똑같이 1% 오른다면 서민들의 실질적인 부담은 거의 같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그동안 원화 가치가 많이 올랐다. 더 오르기는 쉽지 않다. 국제 유가가 비싸지면 그 영향이 고스란히 국내 가격에 옮겨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062.7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최저치다.
 
시중은행 외환 거래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중앙포토]

시중은행 외환 거래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중앙포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1060원 선을 원화 가치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환율이 더 떨어지면, 즉 원화 가치가 더 오르면 외환 당국이 가만히 팔짱만 끼고 있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수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다.
 
지난주 독일 대연정 예비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던 유럽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건설사 카릴리언(Carillion)이 유동성 부족으로 파산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12% 내린 7,769.1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34% 떨어진 13,200.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는 마틴 루터킹 데이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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