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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군, 북한과 전쟁 대비 대규모 훈련 중”

C-17 글로브마스터. [사진 미 공군]

C-17 글로브마스터. [사진 미 공군]

미군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다음 달 초 한반도에 특수부대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남북 회담을 계기로 북미 대화 가능성까지 대두하지만 미국 내에선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군사 훈련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 기간 한국에 특수부대 추가 파견”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선 48대의 아파치 헬기와 치눅 헬기를 동원해 군부대와 장비를 이동하는 훈련이 전개됐다. 또 이틀 뒤 네바다 상공에서 제82공수 부대 대원 119명이 C-17 군용 화물 수송기에서 낙하하는 훈련을 했다. 어둠 속에서 적진을 향한 침투 훈련을 펼친 것이다. 다음달에는 미전역의 군사 주둔지에서 예비역 사병 1000여명이 해외에서 신속히 군병력을 이동해야 할 때를 대비한 동원센터 구축을 훈련한다.  
 
미 국방부는 또 내달 한국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는 더 많은 특수작전부대를 파견하려는 계획도 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특수작전부대 파견이 순전히 대(對) 테러 노력과 연관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료들은 “궁극적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유형과 비슷한, 즉 한국에 근거지를 둔 기동부대(task force·태스크 포스)를 구성키 위한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NYT는 “미군의 세계에서 우발 계획(contingency planning)이라는 것은 모든 장교의 정신에 주입된 만트라(주문·mantra)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움직임은 표면상 국방부의 일반적인 훈련과 병력 회전의 일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은 표면상으로 국방부의 훈련 및 병력 재배치로 보이나 훈련이 이뤄진 시점이나 범위를 고려하면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라고도 전했다.  
 
포트 브래그에서 이뤄진 훈련은 최근 수년간 볼 수 없었던 최대 규모 공습 훈련의 일부였으며 네바다주 넬리시 공군기지에서 실시한 화물 수송기 낙하훈련도 기존 훈련 대비 동원 규모가 2배에 달했다.
 
NYT가 인터뷰한 20여명의 전·현직 국방부 관료와 사령관들은 북한과의 전쟁을 대비한 이런 훈련의 배후에는 제임스 메티스국방장관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메티스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이 그간 북한 문제에 있어 외교적 해결을 중시하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메티스 장관은 지난 8월 “북한과의 전쟁의 비극은 ‘재앙적’(catastrophic)일 것이라는 사실 이상의 다른 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군사적 충돌을 경계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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