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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자신있는 이유"…이해선 코웨이 사장 인터뷰

10일(현지시간)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8에서 코웨이 전시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코웨이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코웨이]

10일(현지시간)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8에서 코웨이 전시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코웨이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코웨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8 개막 둘째 날. 당시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사장은 온종일 코웨이 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맞이했다. 전시장은 국내외 언론과 기업 관계자들로 발을 디딜 틈이 없었다.  
 
CES 2018 현장에서 가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장은 "국내외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연이어 찾아와서 코웨이 제품을 구경하고 우리와 협업할 의사를 표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최신 기술이 모두 펼쳐지는 여기 경쟁의 현장에서 코웨이가 다른 기업들보다 먼저 치고 나갈 기회를 실시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CES에 3년 연속 참가한 코웨이는 이번에 ^의류 관리기 ^액티브 액션 공기 청정기 ^스마트 베드 시스템 ^나노직수 정수기 ^뷰티 플랫폼 등 5개 차세대 상품으로 '2018 CES 혁신상'까지 받는 쾌거를 올렸다. 'CES 혁신상'은 CES의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소속 전문가들이 CES에 참가한 4000여 개 기업 중 기술력·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정수기·공기 청정기로 익숙한 코웨이가 굳이 CES에서 세계 최정상 IT 기업들과 겨루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사장에게 물었다.
10일(현지시간)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8에서 코웨이 전시 부스에서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코웨이]

10일(현지시간)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8에서 코웨이 전시 부스에서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코웨이]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 전반을 바꾸고 있다. 이럴 때 우리 집 안방(한국)에서 기술을 개발하면 안 되고 컬레버레이션(협업)과 커넥티비티(연결성)의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모든 사업 플랫폼이 디지털화가 되고 있는데 우리의 역량을 당장 확장하지 않으면 곧바로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십상이다. 매년 큰 전시관을 내던 노키아가 올해 한없이 작은 부스로 줄어든 것은 좋은 타산지석 사례다."
 
코웨이 임직원들은 오랫동안 ICT(정보통신기술) 스터디를 해왔다. 3년 전부터 본격적인 ICT 제품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ICT 전략실도 설치했다. 코웨이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연달아서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으로 확보하는 600만 명의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덕분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코웨이는 '정수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ICT(정보통신기술)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덕분에 혁신적인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계속 선보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CES에서 코웨이 제품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스마트 의류 청정기 'FWSS'(Fresh Wear Styling System)다. 상반기 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FWSS는 제품 하단에 공기청정기를 탑재해 의류를 보관하는 주변 공간까지 청정하게 관리하는 제품이다. 강력한 에어 샷(공기 바람)으로 옷 내부의 작은 먼지까지 세밀하게 털어주는 것도 특징이다.  
 
미래형 의류 청정기 'FWSS 2'는 미국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와 협업해서 만든 제품이다. 의류 청정기 전면에 달린 카메라가 기자를 찍더니 "20대 여성인 당신에게 어울리는 옷은 다음과 같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마존닷컴에서 현재 판매하는 의상 아이템을 추천해줬다. 
 
아마존의 사물인터넷 기반 주문 서비스(DRS)가 적용된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에어메가'도 1분기 내 미국에 출시된다. 제품에 달린 센서가 공기청정기 필터 수명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교체 시기가 되면 아마존을 통해 자동으로 주문·배송해준다. 
 
아이폰의 음성 인식 비서 '시리'로 작동하는 공기청정기 코웨이 타워'도 CES 2018에 출품됐다. 코웨이로서는 새로 도전하는 미국 시장에서 애플·아마존을 등에 업고 진출하는 것은 이득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애플과 아마존이 코웨이가 파트너로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사장은 "우리처럼 물·공기 등을 직접 다루는 라이프 케어 기업이 미국 시장에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이런 이유로 이들 기업이 우리에게 먼저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아마존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상품을 주문하거나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홈'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인데, 스마트폰 외에도 집안에서 꼭 필요한 타기업들의 '동맹 제품'을 늘려가는 게 이들 기업의 공통된 전략이기도 하다. 
 
코웨이는 이 밖에도 CES 2018에서 뇌파와 수면 상태 분석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소변을 분석해 체지방·체수분 상태를 측정하는 스마트 비데 등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은 자율주행차·통신 체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을 하나하나 바꾸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제일 잘 안다고 자부하는 물·공기를 근간으로 하는 각종 스마트 아이템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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