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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분노와 체념의 힘

소묘 No. 53(1969), 종이에 잉크, 33 x 25cm

소묘 No. 53(1969), 종이에 잉크, 33 x 25cm

‘파도에 휩쓸리는 기억’(1969), 판넬에 석고·호분·수지·수채·아크릴, 182 x 137 cm

‘파도에 휩쓸리는 기억’(1969), 판넬에 석고·호분·수지·수채·아크릴, 182 x 137 cm

‘살을 에는 듯한 시선’(1968), 판넬에 석고·호분·수지· 수채·아크릴, 162 x 132cm

‘살을 에는 듯한 시선’(1968), 판넬에 석고·호분·수지· 수채·아크릴, 162 x 132cm

결핵으로 한쪽 폐를 잘라낸 스물세 살 재일교포 곽덕준에게 그림은 삶의 이유이자 수단이었다. 병실 침대 위에서 본 풍경은 그의 손에서 정교한 드로잉으로 거듭났다. 1937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으로 일본 국적이 박탈되고, 그렇다고 한국인도 될 수도 없는 그에게 분노는 힘이 되고 체념은 약이 됐다.
 

곽덕준: 1960년대 회화-살을 에는 듯한 시선
1월 10일~2월 18일 갤러리현대,
문의 02-2287-3500

그의 그림은 단순한 회화가 아니다. 정교한 드로잉을 거쳐 합판 위에 석고와 호분으로 두툼한 요철 층을 만들어 색을 칠하고 목공용 본드로 코팅을 한 뒤 못으로 긁어낸다. 얼핏 타일처럼 보이는 이유다. 작가는 “젊은 작가라면 다른 사람과는 다른 소재와 형식으로 승부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작업에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64년부터 69년까지 5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제작한 회화 20점과 소묘 34점을 국내 최초로 볼 수 있다.
  
글 정형모 기자, 사진 갤러리현대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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