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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時代<신시대>

漢字, 세상을 말하다
‘새롭다’는 뜻의 한자 신(新)에는 입(立)과 목(木), 근(斤)의 세 글자가 더해져 있다. 입(立)은 매울 신(辛)의 생략형으로 신(新)의 발음을 나타낸다. 뜻은 나무(木)와 도끼(斤)가 대변한다. 나무를 베고 있는 모습으로, 새로운 농경지나 주거지를 개척하는 일이 나무를 베는 일에서 시작했으므로 새롭다는 뜻이 나왔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정치에서 시대(時代)와 시기(時期)는 구분된다. 시대는 앞선 세대와 정치 노선에서 다른 경우를 뜻한다. 시기보다는 시간적으로 더 긴 개념이기도 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19차 당 대회에서 중국이 신시대(新時代)에 진입했다고 선포했다. 그의 앞선 지도자들인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가 덩샤오핑(鄧小平) 시대의 연속선 상에 놓였던 ‘장쩌민 시기’와 ‘후진타오 시기’를 보냈다면 자신의 치세(治世)는 ‘시기’가 아닌 ‘시대’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시진핑이 말하는 신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그는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중국특색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계속 쟁취하는 시대다. 둘째는 전면적인 소강(小康)사회를 이루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에 들어가는 시대다. 셋째는 공동부유를 실현하는 시대다. 넷째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는 시대다. 마지막은 중국이 세계의 중앙 무대로 나아가 인류를 위해 더 큰 공헌을 하는 시대다. 야심차기 이를 데 없다.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이 중국 하나를 구하기에 바빴다면 시진핑은 중국을 넘어 인류 전체를 말하고 있다.
 
한반도에도 무술(戊戌)년 첫날부터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를 시사하는 신년사를 내놓은 이후 남북 관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과연 평창 올림픽을 매개로 한 남북 대화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이루는 대화로까지 발전할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한반도도 이젠 4반세기 가까운 북핵(北核) 위협의 시대를 끝내고 남북한이 공동 번영하는 ‘신시대’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유상철 논설위원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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