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하루 평균 80건 넘게 발생 … 13세~15세가 23%로 최다

통계로 본 아동학대
2만 9674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전국 59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81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2012년 1만943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나날이 증가추세다. 지난 해에는 3만 건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를 집계한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실제 사건이 늘어난 영향도 있겠지만 아동학대를 범죄로 보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 신고의무가 강화된 관련 법률이 도입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거하는 친부모가 가장 많이 학대
학대 발생한 장소는 80%가 집안

 
학대 피해아동의 성별은 남아와 여아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로는 13세 이상 15세 미만 아동이 22.5%로 가장 많았다. 10~12세가 20.6%, 7~9세가 19.2%였다. 이는 이 연령대 아동들이 학교나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부 노출이 많아 학대 피해 사실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피해아동의 가정형태는 친부모 가족이 53.1%였으며 부자가정(14.0%), 모자가정(11.8%), 재혼가정(7.3%)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와 피해아동과의 관계도 친부모 관계가 76.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대 발생 장소도 가정 내부가 80.4%였다. 78.6% 사건에서 아동과 학대행위자가 동거하는 상태였다. 아동보호전문기관 강동훈 상담원은 “아동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학대 가해자 중에도 부모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학대 행위자 중 친부모가 많은 만큼 가정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학대 행위들이 외부로 드러날 수 있게 관리망을 보다 촘촘하게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고준희양 실종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부모들이 마음만 먹으면 학대 사실을 은폐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학대 사건을 다수 다뤄온 송현건 울산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은 “초등학교 입학하는 과정에서 아동의 소재 불명 등으로 학대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발견하면 너무 늦을 수 있다. 아이들이 극한 상황에 내몰리기 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관련기사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