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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암호화폐 대책 “아마추어 정권·무지한 발상…국민 무시 발언”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정부의 암호화폐(일명 가상화폐) 대책 혼선에 대해 논평을 냈다. [중앙포토]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정부의 암호화폐(일명 가상화폐) 대책 혼선에 대해 논평을 냈다. [중앙포토]

자유한국당은 13일 정부의 암호화폐(일명 가상화폐) 대책 혼선에 대해 “철학 없는 아마추어 정권의 무지한 발상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데 청와대와 내각이 이렇게 손발이 맞지 않아 어떻게 국정 수행을 잘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앞서 지난 11일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히면서 거센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확정된 게 아니다’고 부인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은 선량한 투자자를 ‘도박꾼’으로 몰아붙이는 태도로 무지한 정부의 국민 무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일본과 미국은 이미 가상화폐 시대를 열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가상화폐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반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는 국제금융시장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않는 또 하나의 ‘쇄국정책’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오전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에는 혼란이 일었다. 이날 아침 2100만원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신규 투자자(일명 코린이)들이 많이 가입하는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한때 코인당 1410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ㆍ대시ㆍ라이트코인ㆍ리플 같은 다른 암호화폐 값도 이날 오후 한때 30% 넘게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거래소 폐쇄에 반발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박 장관의 폐쇄 법안 언급과 달리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에선 이견이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시세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오후 5시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2000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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