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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커제 9단에게 갚아야 할 빚이 많다"

이세돌(왼쪽) 9단과 커제 9단 [사진 사이버오로]

이세돌(왼쪽) 9단과 커제 9단 [사진 사이버오로]

"커제 9단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이번에 갚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세돌(35) 9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21) 9단과 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이 9단은 13일 제주도 해비치호텔 로비에서 열리는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 개막식에서 "커제 9단과 만나서 기쁘다. 그런데 바둑을 두기 전에는 참 기쁜데 매번 대국이 끝나고 나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과거를 웃으며 회상했다.
이세돌(左), 커제(右)

이세돌(左), 커제(右)

두 선수의 맞대결에선 이세돌 9단이 3승 10패로 크게 밀린다. 상대 전적이 말해주듯 이 9단은 커제 9단에게 개인적으로 갚아야 할 패배의 아픔이 많다.

 
이 9단은 2016년 제2회 몽백합배 결승전 5번기 최종국에서 커제 9단에게 반집 차로 져 우승을 놓쳤다. 같은 해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우승 결정국에서도 커제 9단에게 져 우승컵을 중국에 내줬다. 2015, 16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는 2년 연속으로 4강전에서 커제 9단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현대차,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 후원 [사진 현대차]

현대차,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 후원 [사진 현대차]

이 9단은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어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과 만나서 배우 반갑다. 특히 이세돌 선배님과 수개월 만에 처음 만나서 더욱 반갑다"라고 말했다.
 
또한 커제 9단은 "제주도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 바다가 아름다워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번 대회를 만끽하고 싶다"라며 임전 소감을 밝혔다.
 
대결의 승자는 상금 3000만원과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중국 현지모델은 엔시노)를 가져간다. 패자는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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