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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큰형’ 교수님의 술자리 훈수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오민석 지음, 살림
 
단국대 영문과 교수인 저자가 ‘꼰대’ 아닌 ‘큰형’ 입장에서, 불안하고 뜨거운 청년세대에게 보내는 응원 글 모음집이다. 제목을 풀어쓰면 거침없이 살라는 얘기인데, 자신이 바로 그렇게 살았다며 자기 체험을 고백하니 설득력 있다. ‘버티거나 반항하다’는 뜻의 동사 ‘개기다’는 뜻밖에 표준어다. 저자는 거의 모든 일에 개기는 태도를 갖다 붙인다.
 
초고속 패스트 문화에 개기면서 오히려 천천히 책을 읽어보라고 충고하고, 인문학은 통념을 깨고 개기며 사는 용기를 주는 학문이라고 주장한다. 청년다운 모습은 나쁜 규범에 무릎 꿇지 않고 개기는 것이다. 개기다는 ‘개(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묘하게, 저자가 교수 초창기 학생들과 자주 찾던 술집거리 이름이, 술 마신 개처럼 돼서야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해서 ‘개거리’다. 지금도 이어지는 제자들과의 술자리 공론을 기록한 게 산문집의 글이란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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