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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한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 ‘입구가 어디?’

국가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편향된 정치교육을 한 혐의를 받는 박승춘(71) 전 국가보훈처장이 12일 검찰에 출석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자리를 피하던 박 전 처장은 입구를 잘못 찾아 허둥대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날 박 전 처장을 국정원법(정치관여)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국정원 연계 우편향 안보교육' 박승춘 피의자 소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가정보원과 협력해 야권과 진보 세력을 종북세력으로 잡아 비판하는 등 편향된 내용의 안보교육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1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2   yatoya@yna.co.kr/2018-01-12 10:51:25/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정원 연계 우편향 안보교육' 박승춘 피의자 소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가정보원과 협력해 야권과 진보 세력을 종북세력으로 잡아 비판하는 등 편향된 내용의 안보교육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1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2 yatoya@yna.co.kr/2018-01-12 10:51:25/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 전 처장은 국가발전 미래 교육협의회(국발협) 자료와 호국보훈 교육자료집(DVD) 등을 활용해 편향된 교육을 총괄하는 등 정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박 전 처장이 이런 일을 벌이는 과정에도 국정원의 예산 등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전 처장은 ‘국정원 여론조작 공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에서 ‘나라사랑 교육에 좋은 자료가 있어 배포하고 싶으니 배포처를 알려달라’고 해서 배포처를 알려줬고 국정원이 배포했다. 국정원에서 줬다는 것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익명 기부자에게 배포처를 제공해서 협찬자가 배포했다’ 이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처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DVD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국정원에서 ‘우리가 줬다는 것을 밝히지 말아달라’라고 요청해 밝힐 수 없었다”라며 “보훈처 내부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말할 수는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30일 국정원 개혁위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10년 1월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를 설립해 예산을 지원하면서 사실상 외곽단체로 운영했다고 발표했다. 박 전 처장은 이 단체의 회장을 맡았다. 국정원은 국발협에 자체 예산 63억여 원을 투입해 임대료, 상근 직원 인건비, 강사료 등 거의 모든 제반 경비를 지원했다.
 
검찰은 이종명(61) 전 국정원 3차장은 심리전단에 국가보훈처와 협의해서 안보교육용 DVD를 제작·지원하라고 지시했고, 심리전단은 지난 2011년 12월 15일 '호국보훈 교육자료집' 이름으로 총 1000개 세트(세트당 DVD 11장)를 제작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 국정원의 지원을 받게 된 경위, 편향된 정치 교육이 이뤄지게 된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박 전 처장은 육군 제9군단장과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정보부장 등을 지낸 군 출신 인사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바 있고, 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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