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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심장 쫄깃한 긴장감 주는 난파선 탐험

기자
박동훈 사진 박동훈
박동훈의 노인과 바다(13)
사각형, 반구형, 원통형, 잠보형, 뿔삼각형, 육각형, 요철형, 육교형, 방갈로형, 반원가지형, 신요철형, 상자형, 대형강제, 대형전주, 팔각반구형대형강제, 폴리콘, 아치형, 원통2단강제, 정삼각뿔형, 반톱니형, 소형전주, 터널형, 테트라형, 복합형해중림초, 피라미드구조, 다기능성, 하우스형해중림초, 돔형증식 등등. 다양한 형태들이지만 한 가지를 수식한다.
 

인공어초, 다이버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제공
일부 동해안 리조트엔 난파선이 다이빙 포인트

 
사각형 인공어총 아름다운 적산호가 피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 박동훈]

사각형 인공어총 아름다운 적산호가 피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 박동훈]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인공어초의 이름들이다. 인공어초란 콘크리트 블록이나 철제 등으로 만든 인공구조물이다. 바닷속에서 자연암반이나 바위 등 어류가 밀집해 서식하는 자연환경지형과 같은 기능을 발휘한다.
 
물고기는 청각에 민감하다. 인공어초에 조류가 부딪히면 물의 흐름이 흐트러진다. 이때 소리가 발생하는데, 인공어초에 부착해 있는 해초 등 생물에 닿으면 소리의 파형이 달라진다. 물고기 등은 이 소리를 감지해 인공어초로 모여든다.
 
 
사각어초에 핀 적산호 눈부신 빨강색이 아름답다. [사진 박동훈]

사각어초에 핀 적산호 눈부신 빨강색이 아름답다. [사진 박동훈]



 
인공어초, 물고기의 보금자리
사각어초 속으로 다이버가 들어가서 산호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 박동훈]

사각어초 속으로 다이버가 들어가서 산호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 박동훈]

 
인공어초는 물고기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한다. 물고기의 보금자리인 셈이다. 물고기는 사물을 확인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공어초가 놓여있는 장소를 파악하고 그 장소에 먹잇감이 있다는 것을 감지해 모여든단 얘기다.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는 40년째 1조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바닷속으로 인공어초를 투하하고 있다. 인공어초를 투하하는 이유는 해초 서식 여건을 개선해 ‘바다 목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는 또 어군 형성에 도움이 많이 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민들의 59%가량이 인공어초에 소득증대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바닷속에 투하한 콘크리트 인공구조물 어초 인공어초는 고기들을 불러모아 어군군집효과에 탁월하다. [사진 박동훈]

정부나 지자체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바닷속에 투하한 콘크리트 인공구조물 어초 인공어초는 고기들을 불러모아 어군군집효과에 탁월하다. [사진 박동훈]

 
인공어초는 또 다른 기능이 있다.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다이버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공어초는 폭이 2m 남짓 되는 작은 어초부터 대형강제 어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앞서 열거한 어초들의 명칭처럼 종류와 크기도 각양각색이다. 경우에 따라 폐선을 개조해 바닷속에 투하해 어군 집어효과를 보기도 한다.
 
 
지자제체서 많은 예산을 들여 폐어선을 개조해 바다에 투하해 어군군집효과를 노리고 있다. [사진 박동훈]

지자제체서 많은 예산을 들여 폐어선을 개조해 바다에 투하해 어군군집효과를 노리고 있다. [사진 박동훈]

 
어초에 부착한 아름다운 생물을 구경하는 것도 다이버에게는 즐거운 일이지만, 폐선을 이용한 어초는 난파선 다이빙이라는 신비한 체험 거리를 준다. 폐선 주위에 몰려든 각종 물고기와 조타실, 선미, 선수, 마스트, 조향장치 등을 보며 마치 침몰당한 난파선을 탐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난파선 다이빙스페셜티교육’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다. 난파선 다이빙은 분명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폐선을 개조해 만든 인공어초는 어군군집효과도 있지만 다이버드에게는 신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역할도 한다. [사진 박동훈]

폐선을 개조해 만든 인공어초는 어군군집효과도 있지만 다이버드에게는 신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역할도 한다. [사진 박동훈]

 
인공어초에는 화려한 말미잘부터 적색뿔산호, 식감을 자극하는 우렁쉥이(멍게), 해삼, 홍합, 굴 등과 따개비 전복, 미더덕, 미역 등 각종 어패류와 해초가 서식한다. 어민에게는 소득원, 스쿠버다이버에겐 풍성한 볼거리, 수중촬영가에겐 아름다운 피사체 등 어초의 역할은 실로 다양하다.
 
동해안 다이빙 리조트엔 인공어초 포인트가 한두 개씩 꼭 있게 마련이다. 그런 인공어초 포인트에 들어가 보면 잘 관리된 어초엔 산호나 말미잘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각종 고기가 유영하며 다이버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어초를 투하하고 몇 년 지나면 부착생물들이 자라게 되고, 모여든 물고기들과 어초에 화려한 꽃처럼 자라나는 말미잘, 산호 등은 손꼽히는 다이빙 포인트로 자리매김해 준다.
 
 
강릉 사천에 지자체에서 투입한 삼각어초의 모습. [사진 박동훈]

강릉 사천에 지자체에서 투입한 삼각어초의 모습. [사진 박동훈]

복잡한 어초 구조물사이를 유유히 유영중인 다이버 다이버에겐 신비로운 탐사와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사진 박동훈]

복잡한 어초 구조물사이를 유유히 유영중인 다이버 다이버에겐 신비로운 탐사와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사진 박동훈]

 
일부 동해안 리조트 중에는 오래된 난파선이 그대로 다이빙 포인트가 되는 곳도 있다. 경북 울진 일대의 난파선 포인트는 많은 다이버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지자체와 정부에서 많은 돈을 들여 폐선을 개조해 바다에 투하한 폐선 인공어초 포인트도 있고, 항해 중 침몰한 난파선도 있다.
 
인공어초와 난파선은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준다. 더불어 겨울에도 화려하게 피어나는 말미잘과 산호를 한가득 안고 있다.
 
박동훈 스쿠버강사·직업잠수사 http://band.us/@bestsc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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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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