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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직전의 위안부 뇌관,'침묵 아베' 대신 나선 오른팔 스가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 대신 그의 오른팔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관방장관이 전면에 나섰다.  
 

TV 등장한 스가 장관 뭘 물어도 "한국 국내 문제"
"한국은 늘 골대 옮겨" 전매특허 골대론도 등장
한국 요구 일축하며 국제적 여론 조성 나설듯
닛케이 "합의 폐기나 재협상 요구 당장 안할 듯"

내주 10일 전후로 예상되는 한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 발표를 앞두고 양국간에 시한 폭탄이 돼가고 있는 위안부 태스크포스(TF)보고서 문제와 관련해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한국의 위안부 TF가 양국 합의에 대한 검증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아베 신조 총리는 아직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보고서 발표 직후 참모들에게 "합의는 1mm(밀리미터)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을 뿐이다. 지난 4일 신년회견때도 관련 언급은 없었다. 이런 아베 총리를 대신해 스가 장관이 일본 정부 업무 개시일인 4일부터 연일 총대를 메는 모양새다.
 
 
 
4일밤 BS후지 TV에 출연한 스가 장관은 "1밀리도 움직일 수 없다"는 아베 총리의 생각을 그대로 반복했다. 이어 "이번 논란은 어디까지나 한국 내부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위안부 TF가 발표한 보고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도, 일본이 10억엔의 자금을 제공한 ‘화해와 치유 재단’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한국측이 ‘일본 총리의 편지 등의 후속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모두 "어디까지나 한국내의 논의"라고 못박았다. 심지어 주한일본대사 귀국 조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한국 국내 문제이기때문에 먼저 국내에서 해결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합의는 1밀리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도 세 번 이나 했다. 또 위안부 합의 자체에 대해선 "국가와 국가가, 외교장관끼리 먼저 합의 한 뒤 정상들이 전화통화로 확인을 했고, 당시 미국의 국무장관(존 케리)과 대통령 보좌관(수전 라이스)이 환영했다"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중앙포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중앙포토]

 
 
그러면서 "한국은 지금까지 몇 번이고 골 포스트를 옮겨온 게 사실"이라며 골대론을 다시 제기했다.  
 
골대론은 "위안부 문제 등에서 한국은 그동안 요구하는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국내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꿔왔다"는 주장으로 일본이 미국 등 제3국에 주로 전파해왔다. 스가 장관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전날 발언과 비슷한 취지의 내용을 되풀이 했다.
 
 
 
스가 장관의 발언으로 미뤄볼때 한국이 다음주 일본에 무엇인가를 요구하더라도 일본 정부는 협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 스가 장관이 '이번 논란이 한국 국내 문제'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이 국내 정치문제를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며, 또 골대를 옮기고 있다’는 주장을 국제 사회에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지난 합의가 양국 간의 공식 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점에서 "한국이 합의 파기나 재협상을 명확하게 주장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신문은 "사죄를 주장하는 전 위안부들의 감정에 맞추기 위해 한국 정부가 무엇인가를 요구해올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고 했다.
 
 
 
◇“한미 군사훈련 보류가 압력 약화 아니다”=5일 스가 장관은 한국과 미국이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중에는 연합 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한 데 대해 "4일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도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계속 가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고 들었다"며 "합동군사훈련 관련 결정이 북한에 대한 압력을 손상시키는 건 아니라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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