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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약탈문화재 전시?…‘오타니 컬렉션’ 논란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5월 부터 전시 중인 '오타니 컬렉션'.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얼굴 조각, 바구니, 모자.[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5월 부터 전시 중인 '오타니 컬렉션'.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얼굴 조각, 바구니, 모자.[연합뉴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인 유물이 ‘약탈 문화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5월 23일부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3층 중앙아시아실에는 ‘오타니 컬렉션’이라 불리는 중앙아시아 문화재가 전시되고 있다. 전체 유물 1700여 점 중 최근 고고학, 미술사, 과학 조사를 마친 유물 15건 27점이 전시 중이다.
 
이 유물들은 1910년대 일본의 승려 오타니가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도굴하거나 약탈한 것이 대부분이다. 당시 오타니는 중앙아시아 곳곳에 있던 유물들을 불법적으로 반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타니는 이 문화재들을 일본의 광산재벌 구하라 후사노스케에게 팔았다. 후사노스케는 이를 1916년 당시 조선 총독이었던 데라우치 마사타케에게 유물을 기증했다. 45년 일제가 이 유물들을 일본으로 가져가지 못하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그대로 소장하게 됐다. 이로 인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오타니 컬렉션 유물의 해설 카드에는 ‘1916년 입수’란 설명이 붙어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일제의 약탈 문화재를 해당 국가에 반환하지도 않은 채 국립박물관에서 전시해도 되느냐는 논란이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약탈 문화재라 하더라도 1995년에 체결한 ‘도난 또는 불법 발굴된 문화재의 국제적 반환에 관한 협약’ 등에 의해 1995년 이전에 반출된 문화재는 돌려줘야 할 법적인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5월 23일부터 전시 중인 '오타니 컬렉션'. 사진은 샤오허 묘지에서 나온 사람 형태 막대(왼쪽)와 누란고성의 부재. [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5월 23일부터 전시 중인 '오타니 컬렉션'. 사진은 샤오허 묘지에서 나온 사람 형태 막대(왼쪽)와 누란고성의 부재. [연합뉴스]

하지만 오타니 컬렉션 전시를 반대하는 측에선 국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 대부분이 일제강점기에 불법 유출됐다는 점을 근거로 반박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논리대로라면 우리도 반출된 문화재를 돌려받을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문화재청 국정감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국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는 약 16만8000여점이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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