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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원조 중단한다" 미국은 왜 파키스탄을 압박하나

미국이 파키스탄에 대한 안보 원조를 중단하기로 하며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파키스탄 정부가 역내 안정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세력에 대해 제대로 된 조처를 할 때까지 안보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테러리스트 소탕과 관련한 파키스탄 정부의 대응은 무척 실망스럽다”며 “향후 안보 원조를 받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YT는 “이에 따라 13억 달러(약 1조 38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파키스탄의 갈등은 이미 감지됐던 일이다.  
 
미 국무부의 발표가 있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 첫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어리석게도 13년간 파키스탄에 330억 달러(약 35조 493억원)가 넘는 원조를 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거짓말과 기만밖에 준 것이 없다”고 쓰고 파키스탄을 비난한 바 있다.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잡으려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한 시민이 신문 가판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을 보도한 신문 기사를 읽고 있다.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한 시민이 신문 가판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을 보도한 신문 기사를 읽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동안 미국과 파키스탄은 사실상의 '안보 동맹'이었다. 미국은 9ㆍ11 테러 이후 파키스탄에 안보 관련 지원금을 보내기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카에다와 탈레반 등을 소탕하는 데 파키스탄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은 이슬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이 파키스탄 협조 없이 테러 세력을 진압하긴 힘들었다.
 
그러나 미국 일각에선 파키스탄이 미국과 테러 세력 사이에서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해왔다. 
특히 2011년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을 파키스탄에서 사살한 이후에는 ‘파키스탄 정부가 빈 라덴의 은신처를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알려주지 않았다’는 노골적 비난까지 제기됐다. 
 
 
파키스탄의 반미 감정은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샤히드 카칸 압바시 파키스탄 총리는 “파키스탄의 희생을 부정하는 미국 정부의 언급을 이해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를 강력히 비난했다. 카와자아시프 파키스탄 외무장관 또한 “당신(미국 정부)의 군대는 우리 땅에서 무기와 폭탄을 공급받았으며, 당신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수많은 파키스탄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의 경제를 희생해가면서까지 당신을 기쁘게 하려고 했고 모범적으로 싸웠으며 끝없는 희생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쿠람 다스트기르 칸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파키스탄을 비난하는 배후에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에 반대하는 인도가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파키스탄이 중국과 더욱 가까워지는 걸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파키스탄은 미 국무부가 최근 지정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도 포함됐다. 종교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이 10개국엔 북한과 중국을 비롯한 미얀마ㆍ이란ㆍ수단ㆍ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포함돼있다. 
미 국무부는 “(이들 나라에서)많은 사람이 종교나 신앙의 자유 행사로 인해 박해받고 부당하게 기소되거나 투옥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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