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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와대, 북한맞이 벌써 분주 …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 추진”

지난해 4월 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북한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응원단이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정부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올 것에 대비해 남북 공동 응원단을 꾸리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4월 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북한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응원단이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정부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올 것에 대비해 남북 공동 응원단을 꾸리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전제로 한 실무적인 방안이 정부와 청와대에서 검토되고 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4일 “북한이 전향적으로 호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 특히 평창에 북한 선수단이 와서 남북한 공동 응원단이 꾸려지면 ‘평화올림픽’이란 상징성이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 IOC, 북한 선수단 참가 허용할 것”
피겨·쇼트트랙 와일드카드 가능
개막식 공동입장 방안도 고려
디테일까지 챙기며 대화 준비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 형식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북한의 참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 종목의 국제연맹과 협의해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두 차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북한이 평창에 온다면 특정 종목 참가가 가능하도록 조치해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IOC도 평화올림픽이 되는 상징적 의미를 담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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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참가 종목으로는 피겨스케이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북한의 페어 부문 선수인 염대옥·김주식 조는 지난해 9월 국제빙상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6위에 입상해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그러나 올림픽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차순위인 일본팀에 출전권이 넘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피겨 종목에서 남북이 공동 출전하는 방안들을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은 4개 부문(페어, 남녀 싱글, 아이스댄싱)의 경기가 열린다.
 
쇼트트랙도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평창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1, 2차 대회에 북한은 최은성과 김은혁을 출전시켰으나 3, 4차 대회에는 불참하며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에 선수를 출전시킨 크로스컨트리 종목도 거론된다.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하면 개막식 공동 입장과 공동 성화 봉송 등도 가능하다. 남북은 올림픽에서 세 차례 공동 입장을 했다. 가장 최근인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때 남북은 ‘COREA’라고 적힌 피켓과 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 음악에 맞춰 함께 입장했다.
 
응원단은 남북 공동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피겨스케이팅 등 남북이 모두 출전한 종목을 공동으로 응원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IOC가 와일드카드로 특별 초청을 하더라도 북한 선수단은 2~3개 종목에 10명 안팎일 것이고, 응원단 규모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남북 공동 응원단을 만들면 남북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대회의 남북 단일팀 경기와 지난해 4월 여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남북 대결 때 공동 응원단을 꾸렸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이 현실화돼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 준비에 큰 부담은 없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숙소와 관련,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가족 숙소로 쓰인 ‘해금강 선상 호텔’을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최근 정부에 보고되기도 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처음 한국에 파견된 280여 명의 북한 여성 응원단은 ‘만경봉호’를 타고 와서 배에서 숙식했다.
 
남북이 올림픽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과 IOC 위원들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남북 합동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는 형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평창에 참가한다고 했기 때문에 논의 과정에서 북한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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