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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울산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24시간 불 밝히는 산단 야경도 절경

지난 2일 오후 4시 울산 동구 봉수로에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 입장객이 3층 실내 전망대에 꾸준히 밀려들었다. 네댓살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했다. 통유리 너머로 울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길게 뻗은 울산대교와 현대중공업의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이 지척이었다.
 
2015년 6월 문을 연 울산대교 전망대가 울산의 새 명소로 떠올랐다. 하루 평균 700여 명이 찾는다. 해넘이·해맞이 기간이던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1월 1일엔 4000여명이 다녀갔다. 2016년 21만명, 지난해 22만명 등 지난 연말까지 누적 입장객 50만 명을 기록했다. 이의 40%가 외지인인 데다 대만 등 외국 단체관광객이 늘고 있어 전망대(사진)를 설치한 울산시는 고무돼 있다. 전망대 1층 홍보관에서는 울산대교 건설 과정과 울산시 모형을 볼 수 있고, 울산대교와 합성한 크로마키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카페에서 차도 마실 수 있다.
 
울산 동구 봉수로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본 야경은 2016년 울산 12경에 포함됐다. 울산대교의 화려한 조명, 꺼지지 않는 산업현장이 빛난다. [사진 울산 동구]

울산 동구 봉수로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본 야경은 2016년 울산 12경에 포함됐다. 울산대교의 화려한 조명, 꺼지지 않는 산업현장이 빛난다. [사진 울산 동구]

전망대의 최대 장점은 울산의 명소인 간절곶·신불산·대왕암 공원 같은 주요 경관뿐 아니라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단지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 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은 전망대 바로 아래 있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외국인들이 대규모 산업 단지를 보고 매우 신기해할 만큼 장관이다.
 
이날 박철민(60)·박복귀(57) 부부는 “부산 용두산공원 전망대처럼 도시 전체를 볼 수 있어 좋다”며 “따로 방문하지 않아도 울산의 주요 회사에 가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박소진(28)씨는 “해수욕장과 달리 사방에서 바다를 볼 수 있어 가슴이 탁 트인다”고 말했다.
 
전망대의 야경은 더욱 장관이다. 울산대교의 화려한 조명과 도시의 불빛, 밤에도 꺼지지 않는 석유화학단지의 조명이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화려하게 펼쳐진다. 여름철 입장객의 40% 정도가 오후 6시 이후 찾는 이유다. 야경은 2016년 ‘울산 12경’에 새롭게 포함됐다. 전망대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9시.
 
울산대교 전망대

울산대교 전망대

황성희 문화관광해설사는 “전망대가 울산 관광의 시작점”이라며 “동양에서 가장 큰 화암추 등대, 근대 건물이 남아 있는 방어진항, 과거 말을 수출하다 이제 자동차를 수출하는 염포항 등 역사를 알고 방문하면 좋다”고 말했다.
 
울산대교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전망대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울산대교는 주탑과 주탑 사이가 하나로 연결된 현수교다. 국내에서 최장, 동양에서 3번째로 길다.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남구와 조선업 중심지인 동구를 잇는다. 화정산 정상(140m)에 높이 63m로 지어진 전망대의 전체 높이는 203m. 울산대교의 두 주탑과 울산대교 옆 염포산 정상의 높이와 똑같다. 울산대교의 상징성을 높이려고 삼각형을 이룬 세 꼭짓점의 높이를 같게 한 것이다.
 
현대건설과 울산시·동구가 설계 초기 울산대교만 보이는 20m 정도의 미니 전망대를 계획했으나 다양한 도시 모습을 보여주려고 10m씩 올려 모의실험을 하다 대교 주탑과 높이를 같이 했다는 후문이다.
 
동구는 전망대를 활용한 관광객 증대에 나섰다.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으로 영상 표현) 설치를 검토하고 2.5㎞ 거리의 화정 천내 봉수대 터와 연결하는 역사 테마 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1㎞ 떨어진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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