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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어벤저스’ 미국 오로라, 현대차 손 잡았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4일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 이노베이션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동맹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탑승자 없이 차가 스스로 주행
오로라의 4단계 자율주행 기술
2021년 현대차 수소전기차에 적용
주행 시험할 스마트시티 함께 추진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4단계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차를 2021년까지 개발한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주행기술을 0~5단계로 구분하는데, 이중 4단계는 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하지 않고 주행하는 단계다. 두 회사는 현대차가 개발중인 수소전기차에 4단계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개할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최우선으로 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다른 차종으로 확대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과 오로라 이노베이션은 또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스마트 시티(smart city)’도 선정해 이를 함께 추진한다. 스마트 시티는 이들이 보유한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실제 도로상에 구현하는 도시다.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차량동력학및제어연구실 교수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시험하려면, ▶차선 등 교통환경이 잘 정리되고 ▶지형이 명확히 구획화하면서 ▶인구(차량 수)는 거대도시는 아니지만 적당히 많고 ▶교통신호 체제를 시험할 때 지자체와 협조가 용이해야 한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나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한국의 세종시나 주요 신도시가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다만 최근 현대차가 약 14㎞ 구간에 걸쳐 커넥티드가 인프라를 구축한 경기도 화성시는 스마트 시티로 선정될 가능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이외의 다른 대기업이 이미 스마트 시티 인프라를 구축중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시티 선정 결과는 늦어도 상반기 이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특히 주목받는 건 오로라 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 부문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 기업)’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3명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크리스 엄슨 오로라 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은 구글 자율주행차인 ‘웨이모(waymo)’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2009년 2월부터 8년 동안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스털링 앤더슨 오로라 이노베이션 최고제품책임자(CPO)은 테슬라모터스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을 창시했다. 오토파일럿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주위 12개 초음파 센서가 속도·방향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또 다른 창업자 드류 배그넬 오로라 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계학습) 전문가다. 우버의 선진기술센터 자율성·통찰력팀 리더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했다.
 
오로라 이노베이션이 누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지는 그간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지난해 5월 크리스 엄슨 CEO가 “라이다·센서 등 하드웨어는 완성차 제조사와 협업하고, 오로라 이노베이션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후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오로라와 물밑 접촉하며 파트너십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오로라 이노베이션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17년식 아우디 Q7에 센서를 부착해 주행 데이터·이미지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아우디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었다.
 
오로라 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제품은 자율주행차량이 구동하는데 필요한 센서(라이다·레이더), 소프트웨어, 제어장치가 결합한 표준형 자율주행 패키지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오로라 이노베이션이 구글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한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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