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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계 첫 쇄빙 LNG선 올라 “ 평화의 길 뚫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얼음을 뚫고 길을 내는 쇄빙선처럼 위기를 뚫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며 “평창 겨울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나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4일 시험 출항하는 ‘야말5호’에 탑승해 “오늘 세계 최초, 최고의 쇄빙 LNG운반선 위에 올라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졌다면 올해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새해 들어 현장을 방문해 신년 메시지를 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한국 조선업을 격려하고, 새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합쳐 얼음을 깨고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쇄빙 LNG선박 건조 현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쇄빙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 현장을 방문해 ’조선업과 우리 경제가 얼음을 깨고 힘차게 전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쇄빙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 현장을 방문해 ’조선업과 우리 경제가 얼음을 깨고 힘차게 전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

문 대통령은 “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 2m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이 쇄빙선 위에서 우리 조선산업의 미래를 다시 생각해 본다”며 “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산업의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생산되는 LNG를 운반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14년 15척의 선박을 수주한 뒤 자체 쇄빙 기능을 갖춘 LNG운반선을 건조 중이다.
 
문 대통령은 “2~3년 후부터 조선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 우리가 강점이 있는 LNG연료선과 LNG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는 LNG연료선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공선박 발주를 늘리고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 등을 통해 민간 선사의 LNG연료선 발주를 유도하겠다고 문 대통령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쇄빙선이 다닐 북극항로 개척 등을 포함한 신북방정책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 선박의 1호선은 지난해 8월 다른 쇄빙선의 호위 없이 자체 쇄빙 기능만으로 북극항로 운항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성공했다”며 “기존 남방항로에 비해 운송 거리, 시간, 비용을 3분의 1이나 절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고향 거제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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