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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싫었어요” 박명수를 당황하게 만든 ‘안티 콘셉트’ 방송 눈살

[사진 MBC]

[사진 MBC]

방송인 박명수가 자신의 안티들의 비난을 받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박명수는 지난달 23일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에서 처음 만난 안티팬 7명과 1박 2일을 함께 보냈다. 애초 팬들과의 만남인 줄 알고 참여했던 박명수는 갑작스럽게 안티팬들과 1박 2일을 보내게 되자 당황한 듯 말까지 더듬었다.  
 
박명수는 이날 자신이 준비한 닭백숙을 먹으며 안티팬들에게 자신을 싫어하게 된 계기 등을 물었다.  
 
자신을 초등학교 특수교사라고 밝힌 A씨는 박명수에게 “친한 사람들에게 너무 함부로 한다”며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만 보고 그냥 싫었다”고 말해 박명수를 당황하게 했다.
 
그러면서 “너무 맥락 없는 욕과 드립 때문에 아이들이 보는 방송에서는 그렇게 교육적이진 않은 듯하다”며 “굉장히 비교육적이고 보기 많이 불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명수가 출연한 방송을 보고 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재수 없다, 보기 불편하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다고도 했다.
 
또 다른 안티인 한 어머니는 “딸이 고등학생 때 남자인 친구들이 박명수의 호통을 따라 하는 것을 보고 교육상 안 좋아 보여서 박명수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못 보게 했다”고 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명수 너무 비호감”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이에 대해 “내가 호통을 치고 남을 폄하하는듯하지만 나중에 보면 상대방이 나를 더 공격한다”며 “내가 공격받고 끝나는 공식으로 방송한다”고 해명했다. 또 자신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느낀다면 바뀔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이후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억장이 무너졌다”며 “그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상처로 다가왔다”고 속상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방송 직후 이 같은 콘셉트에 대한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이 나왔다. 단지 방송인이라는 이유로 그를 향한 비난들이 웃음거리로 소비되는 게 불편했다는 주장이다.
 
세모방은 지난해 8월에도 출연진의 무례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인기 웹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들은 이경규, 주상욱, 산다라 박, 이수경 등 세모방 출연진들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장면에서 팩트를 넘어선 막말 수준의 발언들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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