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고객 잘 모르는 신용카드 'L당 100원 주유할인'의 함정

[금융꿀팁] 신용카드 잘 쓰기 팁 첫번째, '전월 실적' 계산법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제공’.  
신용카드 상품설명서를 보면 부가서비스 설명 옆엔 꼭 이런 조건이 달려있다. 그런데 전월 이용실적, 제대로 계산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만약 ‘전월 이용실적=이달 결제금액’이라고 알고 있다면 틀렸다. 3일 금융감독원이 금융꿀팁 77번째 ‘내 카드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전월 이용실적을 포함한 신용카드 이용 꿀팁을 소개했다.  
 
이것저것 다 빠지는 전월 이용실적
일단 전월 이용실적을 산정하는 기간부터 알아두자.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카드 이용액이 전월 이용실적에 해당한다. 매월 실제 청구되는 카드 이용대금과는 집계하는 기간이 아예 다르다.
게다가 전월 이용실적에서 제외하는 항목이 적지 않다. 대부분 카드사가 해외 이용금액, 무이자 할부, 아파트 관리비, 국세·지방세·관세 등은 이용실적에서 뺀다. 해당 카드를 써서 할인 혜택을 받은 이용금액도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대형마트 할인 카드라면 대형마트, 주유 할인 카드는 주유소에서 쓴 금액은 이용실적에 포함하지 않는 식이다.  
따라서 카드의 전월 이용실적이 얼마인지는 이용대금 명세서나 카드사 홈페이지의 이용내역 조회 화면을 통해 별도로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확인하자, 통합 할인 한도
카드사는 높은 할인·적립률을 내세워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렇게 경고한다. “실제 할인금액은 기대했던 금액 이하일 수 있습니다.”
○다방 커피 20%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 매일 출근하면서 아메리카노 한잔(4100원)을 사 마신다고 해도 1건도 할인받지 못할 수도 있다. 보통 ‘승인금액 건당 1만원 이상인 경우’처럼 최소이용 조건을 달아놓기 때문이다. 할인율이 높은 카드일수록 제공 조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레스토랑·편의점·영화관·커피숍·마트에서 각각 20% 할인해주는 카드? 그러나 실제 할인금액은 20%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할인 분야가 다양한 카드는 대부분 통합 할인 한도를 따로 두고 있어서다. 할인율뿐 아니라 ‘월간 통합 할인 한도 1만원’ 같은 조건을 꼭 확인해봐야 한다.
 
차라리 단순한 카드가 낫다
온라인몰·백화점·영화관·놀이공원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준다는 신용카드. 그러나 막상 발급받은 뒤엔 어떤 곳에서 얼마나 할인되는지 기억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아무리 할인혜택이 다양해도 고객이 제공조건이나 할인 항목을 기억하지 못하면 무용지물. 금감원은 차라리 하나의 부가서비스에 집중된 카드(통신비·주유 할인카드,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 등)나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적립을 제공하는 단순한 상품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월 이용실적이나 적립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 또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른바 ‘무실적 카드’가 그 예다.
 
주유 할인 계산법 해설서
주유 할인카드의 주유량 계산법은 실제 주유량과는 다르다. [뉴시스]

주유 할인카드의 주유량 계산법은 실제 주유량과는 다르다. [뉴시스]

경유차를 이용하는 A씨는 L당 100원 할인을 제공한다는 주유 할인 카드를 발급 받고 50L를 주유했다. 당연히 5000원을 할인받을 거라 생각했지만, 청구서를 확인한 결과 할인금액은 4300원에 그쳤다. 주유량이 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된다는 점을 몰랐기 때문이다.
많은 주유할인 카드는 ‘L당 ○○원 할인’ 식으로 혜택을 안내한다. 하지만 할인액을 계산할 때 쓰는 주유량은 실제 주유량과는 다르다.
카드사 입장에선 고객이 결제한 주유 금액은 알 수 있지만 주유량 정보는 없다. 따라서 승인 금액을 카드사가 정한 기준유가로 나눠서 주유량을 환산한 뒤, 할인을 적용한다. 보통 특정 정유사 본사가 고시하는 휘발유 가격이 기준이 된다.  
휘발유 고시 가격이 1500원인데, A씨가 L당 1300원의 경유를 50L 주유하고 6만5000원을 결제했다면, 카드사는 A씨의 주유량을 43L로 계산해서 L당 100원씩 총 4300원을 할인해주는 식이다.
또 일부 주유할인 카드는 LPG 충전소는 할인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있으니 LPG차량 이용자는 이를 꼼꼼히 확인하자.  
 
스마트폰을 할부로 사면 할인? 할부이자는?
지난해 11월 아이폰 8 출시 행사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 11월 아이폰 8 출시 행사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스마트폰을 24개월 또는 36개월 할부로 사면 할인해준다는 신용카드, 최근 많이 나온다. 그런데 이 할부, 무이자가 아니다. 보통 24개월이면 연 5.9%, 36개월이면 연 7%의 이자를 붙인다. 따라서 이자까지 따지면 실제 할인혜택은 기대보다 줄어들게 된다.
120만 원짜리 스마트폰을 24개월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 B씨의 경우를 예로 들자. 그가 매달 갚아야할 원금은 5만원이지만 여기에 할부이자가 3076원씩 붙는다(단말기 대금 청구액 5만3076원). 그가 전월 이용실적 30만원을 채워서 월 1만2000원의 할인혜택을 받는다면, 그는 스마트폰 단말기 대금으로 매달 4만1076원을 갚아나가게 된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휴대전화 단말기 장기할부 구매는 통신사의 선택약정 할인과 달리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없다. 만약 장기할부를 더 이상 이용하고 싶지 않다면 언제든 단말기대금 남은 금액을 카드사에 갚고 할부를 중단할 수 있다.
 
실적 합산에 유리한 가족카드 활용법
카드 혜택을 받고 싶지만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엔 가족카드를 활용할 만하다. 가족카드는 일반적으로는 추가 연회비 없이 가족회원의 이용실적도 합산할 수 있어서다.  
단, 가족카드의 단점도 있다. 본인회원의 신용을 나누기 때문에 1인당 카드한도가 부족해질 수 있다. 또 본인회원의 카드가 이용 정지되면 가족카드도 함께 이용이 정지된다. 가족카드가 발급되지 않는 상품도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