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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OC 대변인, 북한 평창 참가 관련 “열린 자세로 고려하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마크 애덤스 대변인은 2일 중앙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열린 자세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평창 겨울 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IOC는 북한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 열쇠를 쥐고 있다. 북한은 피겨 페어스케이팅 종목에서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이를 포기해 현재는 자력 출전이 불가능하다. 개막까지 38일 남은 2일 현재 IOC가 올림픽 각 종목을 관할하는 국제연맹(IF)들과 협의를 거쳐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부여해야 선수단 참가가 가능하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남북 단일팀도 IOC와 IF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하고 있다.2017.9.19 뉴욕 =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하고 있다.2017.9.19 뉴욕 =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참가 용의를 밝힌 지 약 7시간 만에 청와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IOC 마크 애덤스 대변인은 “환영(welcome)” 등의 단어를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열린 자세로(in an open way) 고려하겠다(consider)”라는 중립적 표현을 골랐다. 
“열린 자세라는 것이 와일드카드 부여 및 북한의 참가 비용 부담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재차 문의했으나 애덤스 대변인은 즉답을 피했다. 대신 “우리는 계속해서 평창 조직위원회와 한국 정부,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이 맥락에서 북한 지도부(김정은)의 겨울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코멘트(신년사)를 열린 자세로 고려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구체적 내용은 함구하겠다는 신중한 표현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직접 언급을 요청하자 애덤스 대변인은 “현재로썬 대변인 입장뿐”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바흐 위원장이 나설 때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대신 바흐 위원장은 1일(현지시각) 발표한 신년사에서 평창에 대해 “지난 2015년 이후 우리는 한반도 긴장 상황을 우려해왔으나, 평창 겨울 올림픽이 의심스러운 상황에 부닥친 적은 없었다. 평창은 안전한 올림픽이 될 것이며, 우리는 안보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면서 “올림픽은 정파를 넘어서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IOC 위원장이 되기 전인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북한의 개막식 공동 입장을 조율했던 인물이다. 그는 2014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개최 수년 전부터 IOC 위원 자격으로 평양을 연이어 방문했다”며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순간까지 조마조마했다. (감동의) 눈물도 좀 흘렸다”고 말한 바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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