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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태극마크, 동생은 성조기...올림픽 동반 출전 꿈 이룬 브랜트 자매

올림픽 동반 출전의 꿈을 이룬 박윤정(마리사 브랜트)-한나 브랜트 자매. [AP=연합뉴스]

올림픽 동반 출전의 꿈을 이룬 박윤정(마리사 브랜트)-한나 브랜트 자매. [AP=연합뉴스]

박윤정(26·마리사 브랜트)-한나 브랜트(25) 자매가 서로 다른 국가를 대표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나선다.
 
미국은 2일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 수비수인 박윤정의 동생인 한나는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공격수로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한국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박윤정의 합류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올림픽 무대를 함께 누비는 자매의 오랜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미국 대표로 선발된 한나 브랜트. [AP=연합뉴스]

미국 대표로 선발된 한나 브랜트. [AP=연합뉴스]

  
박윤정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 미네소타 가정에 입양됐다. 그렉-로빈 브랜트 부부를 만난 박윤정은 ‘마리사’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12년째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던 브랜트 부부는 한국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박윤정이 브랜트 부부의 품에 안긴 지 7개월 만에 한나가 태어났다. 박윤정과 한나는 어려서부터 쌍둥이처럼 늘 함께 지냈다.    
 
피겨스케이트를 하던 박윤정은 7세 때 동생과 함께 아이스하키를 시작했다. 박윤정이 자란 미네소타는 미국에서도 아이스하키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다. 동생 한나는 아이스하키에 놀라운 재능을 보였다. 아이스하키 명문 미네소타대에 진학한 한나는 1학년 때인 2012년 역대 최연소로 미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박윤정은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2부 리그인 구스타부스 아돌프스 대학에서 선수로 뛰었다. 지난 2015년 한국 대표팀 제의를 받고, 그해 7월 초청선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6월 법무부로부터 국적 회복 허가를 받았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 수비수 박윤정 [AP=연합뉴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 수비수 박윤정 [AP=연합뉴스]

 
박윤정과 동생 한나는 피 한방울 안 섞였지만 친자매 이상으로 각별한 사이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 때 박윤정은 한국(4부리그)에서, 한나는 미국(1부리그)에서 대회를 치렀다. 한 살 어린 동생 한나는 미네소타대 2학년 시절,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한나는 2015년,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에 기여한 데 이어 최근 잇따른 평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결국 한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올림픽 동반 출전의 꿈을 이룬 박윤정(마리사 브랜트)-한나 브랜트 자매. [AP=연합뉴스]

올림픽 동반 출전의 꿈을 이룬 박윤정(마리사 브랜트)-한나 브랜트 자매. [AP=연합뉴스]

어린시절 박윤정(마리사 브랜트)-한나 브랜트 자매. [박윤정 인스타그램 캡쳐]

어린시절 박윤정(마리사 브랜트)-한나 브랜트 자매. [박윤정 인스타그램 캡쳐]

한국은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에서 스위스, 스웨덴, 일본과 차례로 만난다. 미국은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OAR)과 A조에 속했다. 한국은 세계 랭킹 22위, 미국은 세계 랭킹 1위다. 조별리그 이후 순위결정전에서도 한국과 미국이 맞대결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 하지만 같은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하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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