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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北연계 의심’ 억류 선박 운영사 중국에 주소”

 최근 북한에 유류를 공급한 혐의로 우리 정부가 억류한 홍콩·파나마 선박들의 실제 운영 회사는 중국에 주소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만국통제위원회 자료 분석 "중국에 주소 둬"
"제3국에 선박 등록하는 방식으로 운영"
北 남포항서 선박 움직임 포착…해상 거래 주목

 북한 선박 등에 정유제품을 넘겼다는 의심을 받고 억류돼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파나마 선적의 유류운반선. [연합뉴스]

북한 선박 등에 정유제품을 넘겼다는 의심을 받고 억류돼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파나마 선적의 유류운반선. [연합뉴스]

 
 VO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여수항에 억류된 ‘라이트하우스 원모어’ 호는 홍콩 깃발을 달고 있지만, 이 선박의 운영 회사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 판위구에 주소를 둔 ‘라이트하우스쉽 매니지먼트’로 나와 있다고 밝혔다. 
 
 평택·당진항에 억류 중인 파나마 선박 ‘코티(KOTI)’ 호 역시 운영 회사가 중국 랴오닝 성 다롄에 주소를 둔 ‘다롄 그랜드 오션 쉬핑 매니지먼트’였다고 VOA는 전했다. 항만국통제위원회 선박 등록 자료의 전화나 팩스 번호도 중국의 국가번호인 ‘86’을 썼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VOA는 이들이 제3국에 선박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소유 선박들을 운영해 왔다고 추정했다. VOA에 따르면 디롄 그랜드 오션 쉬핑 매니지먼트는 최소 5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는데 3척은 파나마 선적이고 2척은 홍콩 깃발을 달고 운영 중이다. 
 
 억류 중인 2척의 배는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 등과 만나 정유 제품을 넘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는 지난 10월 북한 선박 ‘삼정 2’호에 정유 제품 600t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코티 호 역시 이 같은 유류 거래 여부를 의심 받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9월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해 북한 선박에게 물품을 옮겨 싣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억류 중인 두 척의 배가 실제 북한에 유류를 실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 위반에 해당한다. 
 
 VOA는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Planet)을 통해 북한의 유류 저장소가 있는 남포항에서 배들의 움직임을 위성사진으로 관측한 결과 해상 유류거래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남포항의 유류 저장소와 가까이 있는 항구의 지난해 12월 위성사진을 살핀 결과 최소 4척의 선박이 입·출항한 흔적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선박의 움직임만으로 실제 유류 거래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 석탄 항구서 최근 정박과 출항이 줄어든 점과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VOA는 전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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