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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요청에 “할 수 있어” 외친 문 대통령

2일 청와대 2층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청와대 2층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의 신년인사회에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라 불리는 이희아 씨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2일 청와대영빈관 중앙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8 무술년 신년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이희아 씨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 씨를 소개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일어나 이 씨를 격려했다.  
 
이 씨는 “가수는 아니지만 반주와 함께 노래를 하게 됐다. 성악가이신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하게 돼 부끄럽지만,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들으면서 올 한 해 주님의 놀라운 은혜가 만들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연주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열띤 박수를 보냈다.
 
이 씨는 두 번째로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불렀다. 이 씨는 “올 한 해 평창올림픽도 있고 국민 여러분들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영부인께서 크게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 씨와 눈을 맞추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도중 이 씨는 문 대통령에게 “‘할 수 있어’ 부분을 따라불러달라”고 유도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 즉석에서 개사해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이 씨의 무대로 다가가 안아줬다. 두 사람은 서로의 머리에 팔을 두르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오희옥 애국지사, 이희아 피아니스트, 송기인 신부, 최재형 감사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명수 대법원장 등이 자리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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