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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주에만 사는 천연기념물 ‘동경이’ 첫 외지 분양

천연기념물 ‘동경이’

천연기념물 ‘동경이’

천연기념물 540호인 경주개 ‘동경이(사진)’가 처음으로 고향 땅을 벗어난다. 사단법인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 최석규 사업단장(동국대 생태교육원 교수)은 1일 “이달 20일 협회 이사회를 열어 분양 자격 기준을 확정하고 동경이 가족 찾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동경이의 첫 외지 반출, 즉 일반 분양이 시작되는 것이다.
 

가장 오래된 토종견 … 꼬리가 짧아
사육장 갖추고 100만~150만원 내야
어깨에 혈통 보존용 마이크로칩

동경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종견이다. 꼬리가 짧은 게 특징이다. 개체에 따라서는 꼬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현재 경북 경주시 강동읍 양동마을 등 경주에만 487마리가 있다.
 
외지 반출이 시작되지만, 동경이를 가족으로 맞는 것은 쉽지 않다. 동경이를 분양받기 위해선 다른 개를 집에서 키우고 있으면 안 된다. 사육장을 갖춰야 하고 협회의 현장 점검을 통과해야 한다. 분양 뒤 관리도 까다롭다. 주기적으로 협회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 건강 상태도 알려야 한다. 동경이가 교배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면 협회에 알리고 지정해준 장소에서만 해야 한다. 새끼를 낳으면 협회에서 회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혈통 보존을 위해 협회는 동경이 왼쪽 어깨에 0.5㎝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심는다. 왼쪽 귀에도 숫자가 쓰인 색인표를 문신처럼 새긴다. 분양하는 동경이는 생후 2~3개월 강아지다. 희망자는 협회에 연락해 신청하고, 면접 등 심사 후 분양자로 결정나면 100만~150만원을 내야 한다.
 
경주=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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