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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새해를.." 요즘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

 때이른 독감주의보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대기실에서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보건당국은 유행주의보를 예년보다 빨리 발령했다. 2017.12.5   jieunlee@yna.co.kr/2017-12-05 14:31:2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때이른 독감주의보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대기실에서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보건당국은 유행주의보를 예년보다 빨리 발령했다. 2017.12.5 jieunlee@yna.co.kr/2017-12-05 14:31:2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김지영(35ㆍ여)씨 가족은 무술년 새해를 응급실에서 맞았다. 전날 밤 김씨의 아들(7)이 39도가 넘는 고열 증상을 보였다.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잡히지 않는데다 목이 부어 침을 삼키기도 힘들어했다. 보다 못한 김씨와 남편은 아이를 안고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아이는 인플루엔자(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고 끝내 입원했다.
 

전세계적으로 A형ㆍB형 독감 동시 유행
7~12세 어린이 환자가 가장 많아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맞으면 효과”

 김씨는 “온 가족이 병원에서 연말을 보내게 돼 속상하다”며 “매년 맞췄던 독감 예방접종을 올해 잊고 건너뛴 탓 같아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병원 찾은 어린이 환자들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서울 청파로 소화아동병원에서 독감 등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병원 찾은 어린이 환자들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서울 청파로 소화아동병원에서 독감 등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 200곳을 찾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1000명당 53.6명이 독감 의심증세를 보였다. 12월 첫주(1000명당 19명)에 비해 2.8배로 크게 늘었다.  
 
시기적으로도 예년(1월 말)에 비해 한 달 가까이 이른 시기에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연령별 의심환자는 김씨의 아들처럼 7~12세가 1000명당 12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1일 오후 독감 등에 걸려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1일 오후 독감 등에 걸려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올 겨울엔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같은 시기에 유행하는 유례없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보통 12월~1월엔 A형 독감이 유행하고 이후 2~3월쯤 B형 독감이 유행하는데 올해는 두 가지 유형의 독감이 동시에 돌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환자들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B형 독감 환자가 전체의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희 감염병관리과장은 “Aㆍ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현상은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까지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B형 독감의 증상은 A형 독감보다는 가볍다고 알려져 있다. 예방이나 치료법 또한 A형 독감과 다르지 않다.  강재헌 인제대서울백병원 교수(가정의학과)는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100%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접종을 한 뒤에 독감에 걸리더라도 훨씬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며 “1월 말 이후에 지금보다 더 심하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르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특징이며 두통ㆍ기침ㆍ인후통ㆍ근육통ㆍ콧물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구토ㆍ설사를 앓기도 한다.
 
일찌감치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쉽게 호전되지만 방치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독감이 의심되는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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