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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했던 핵 과학자, 다시 北으로 끌려가자 목숨 끊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월 3일 핵실험에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왼쪽 넷째)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지도했다며 수소탄 개발을 주장하는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조선중앙통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월 3일 핵실험에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왼쪽 넷째)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지도했다며 수소탄 개발을 주장하는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조선중앙통신]

한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탈북했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된 북한의 핵융합 과학자가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탈북자로 가장한 국가보위성 첩자에 의해 지난 11월 4일 중국 심양에서 체포돼 17일 북한 신의주 보위부로 송환된 핵 전문 과학자가 독방에 구류된 지 불과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북한의 한 간부 소식통은 이 자살한 과학자가 평양시 은정구역 과학 2동에 위치한 국가과학원 물리연구소 산하 일용분과에서 핵융합 연구를 전문으로 했다고 전했다. 실장급 간부였던 그는 자신이 이끄는 연구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며 정신불안증세를 보여 탈북 전 한동안 휴가를 받았다고 한다. 나이는 50대 초반이며 이름은 허현철로 알려졌지만 국가보위성은 중요한 인물을 다룰 때 실명이 아닌 가명을 사용해 실명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과학자는 가족들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국경에 있는 친척 집에 불쑥 나타났다가 사법기관에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사라져 어떻게 탈북자들과 함께 체포되었는지는 불분명하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그가 보위성의 조사도 받기 전에 목숨을 끊어 탈북의 동기나 경로, 방조자가 있었는지는 알아내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그는 중국 공안에 자신이 핵 전문가임을 철저히 감추었다”며 “만약 그가 핵 과학자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중국 정부는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그를 북송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아해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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