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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새, 예멘에서 68명 숨지게 한 최악의 폭격

지난 26일(현지시간) 예멘에선 두 차례 폭격으로 최소 68명의 민간인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단 하루 새 일어난 일이었다.  
 
26일 사우디군이 예멘에 폭격을 퍼부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PA=연합뉴스]

26일 사우디군이 예멘에 폭격을 퍼부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PA=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아라비아군이 예멘의 시장과 농장 등에 폭격을 가해 어린이 8명을 포함한 민간인 수십 명이 숨졌다”며 “2015년 예멘 내전이 발발한 이후 최악의 참사”라고 보도했다. 예멘에선 현재 수니파 사우디 동맹군과 시아파 이란 세력의 대리전 격인 내전이 3년째 진행 중이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사우디군이 예멘 남부 타이즈 아타지아 지역에 있는 한 시장에 폭격을 퍼부어 8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4명의 민간인이 숨졌고, 32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폭격은 예멘 서부 알 후다이다 지역의 한 농장으로도 향해 일가족 1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신문은 “사우디 측은 적국 이란이 알 후다이다를 통해 무기를 몰래 들여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제이미 맥골드릭 예멘 주재 인도지원조정관의 말을 인용해 “예멘 전역에서 격렬하고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수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26일 공습 이전에도 지난 10일간의 전투에서 최소 41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26일 사우디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예멘의 한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26일 사우디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예멘의 한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사우디 주도 동맹군이 예멘에 더욱 공습을 퍼붓고 있는 것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얼마 전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왕궁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이다. 사우디 정부는 이란이 후티 반군에 미사일을 제공했다고 판단, 보복 공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사우디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하는 등”(가디언) 미국 또한 사우디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어 공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전 대통령이 후티 반군에 의해 살해된 일도 갈등에 불을 붙인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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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 닥친 인도적 위기에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이미 맥골드릭 조정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폭격은 예멘에서 사람의 목숨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비난하고 “어처구니없는 전쟁을 멈추고 정치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예멘은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으며 현재 약 800만 명이 아사 직전이다. 말할 것도 없이 경제는 완전히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도 현재 사우디 측은 폭격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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