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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실버타운, 수발 필요한 어르신 입주 안 돼

기자
이한세 사진 이한세
The-K서드에이지 실버타운. [중앙포토]

The-K서드에이지 실버타운. [중앙포토]

 
은퇴 후 시니어 리조트로 불리는 실버타운에 가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데 아무나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름대로 자격요건과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실버타운의 첫째 자격요건은 ‘건강’이다. 흥미롭게도 어느 정도 기준 이상으로 건강해야 들어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기요양보험 1~5등급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안 좋은 분은 경제력과 상관없이 실버타운에 들어갈 수가 없다.  
 
특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일반 초·중·고교에 지적장애 장애 학생이 입학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일반 학교에서 지적장애 장애 학생을 차별한다기보다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입학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실버타운에는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이 없다. 따라서 수발이 필요한 어르신의 경우 돌볼 수 없어 입주에 제한을 두고 있다. 오히려 골프와 게이트볼을 즐기고 산행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하신 분에게 더 적합하다. 실버타운은 수발을 받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호텔이나 리조트처럼 편한 곳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물론 실버타운의 내부 운영방침에 따라 입주조건에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또한 아예 노인복지주택으로 신고된 실버타운을 일반 아파트처럼 개인적으로 매입하면 소유권이전 등기가 가능하다. 이렇게 매매를 통해 소유권을 가지면 현실적으로 실버타운 관리팀에서 입주를 제한할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실버타운을 매입 하였다고 해도 매달 내는 관리비나 식사비용 등은 실버타운 운영방침에 따라야 한다.
 
입주 나이에도 제한이 있어 만 60세 이상인 분만 입주가 가능하다. 부부가 입주하면 한 명만 만 60세를 넘기면 된다. 원칙적으로 자녀들이 함께 입주할 수는 없지만, 자녀가 미성년이라면 가능하다. 다만 입주하는 분이 만 60세 이상이라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입주보증금, 계약 만료 때 돌려받아 
 
 
서울 자양동 클래식500 실버타운. [중앙포토]

서울 자양동 클래식500 실버타운. [중앙포토]

 
대부분의 실버타운은 아파트의 전세금 개념과 비슷한 입주보증금을 내고 입주한다. 그 이후 매월 관리비와 식비를 포함해 일정 금액을 실버타운 관리팀에 내게 돼 있다.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프로그램을 갖춘 실버타운은 그리 많지 않아 30여 곳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주보증금과 관리비가 포함된 월 생활비는 실버타운에 따라 차이가 크다.  
 
전국 27곳의 실버타운에 대한 입주보증금과 월 생활비는 아래에 있는 표와 같다. 오피스텔과 마찬가지로 같은 실버타운 안에는 다양한 평수가 있다. 표에 나와 있는 입주보증금은 해당하는 평수의 금액이다. 입주보증금은 전세보증금 처럼 계약 해지 및 만료 시 전액 돌려받는다.  
 
월 생활비는 1인 기준으로 매월 실버타운 운영팀에 지불해야 하는 관리비, 식사비용, 공과금, 프로그램 참여비 등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개인 위생비, 취미생활비, 간식비 등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대략적인 범위로 표시했다.  
 
 
 

입주보증금은 실버타운의 위치, 평형대, 시설수준, 운영 주체 및 목적에 따라 편차가 크다.  
 
(1)위치: 위치가 입주보증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일단 서울 시내 안에 있으면 지가가 비싸기 때문에 당연히 입주보증금도 비쌀 수밖에 없다.  
 
(2)평형대: 평형대가 크면 입주보증금도 비싸진다. 그렇다고 위치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서울 용산에 있는 하이원빌리지 72㎡형의 입주보증금이 경남 창원에 있는 더케이서드에이지는 105㎡형보다 비싸다.  
 
(3)시설수준: 수도권에 있고 비슷한 평형대라 하더라도 시설수준에 따라 입주보증금에 차이가 있다.
 
(4)운영 주체 및 목적: 운영 주체 및 목적에 따라 평수도 넓고 시설도 괜찮은데 의외로 입주보증금이 저렴한 곳이 있다. 지자체나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실버타운은 수익성보다 공익성에 중점을 두고 있어 입주보증금이 저렴한 편이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다양한 편의 지원시설을 갖춘 서울 강서구의 한 도심형 실버타운. 서울시니어스타워. [중앙포토]

아파트의 편리함과 다양한 편의 지원시설을 갖춘 서울 강서구의 한 도심형 실버타운. 서울시니어스타워. [중앙포토]

 
월 생활비는 월 관리비, 의무식, 공과금, 일반식비 등을 모두 포함하며 고급 실버타운일수록 비싸다.
 
(1)월 관리비: 월 관리비는 의무식 식대는 물론 공과금, 인건비, 공동전기료, 시설이용료, 건강서비스, 생활편의 서비스, 셔틀버스, 각종 프로그램 운영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서비스가 취약한 일반 아파트보다 월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  
 
(2)의무식 식대와 식비: 대부분의 실버타운은 소위 말하는 ‘의무식’ 제도를 두고 있다. 의무식에 해당하는 식대는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관리비에 책정돼 나오기 때문에 매월 내야 한다. 의무식이 없는 실버타운은 월 정해진 식비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입주민 전용 식당을 이용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식비를 산정해 생활비를 계산해야 한다.
 
(3)공과금: 각 세대에서 사용하는 난방비, 전기세, 상수도세 등이다. 
 
이렇게 실버타운도 위치와 시설에 따라 입주보증금과 월 생활비가 천차만별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여기에 소개된 입주보증금과 생활비에 속하는 관리비의 조사시기는 2014~2017년으로 지금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실제 액수는 직접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이한세 스파이어리서치&컨설팅 대표 justin.lee@spire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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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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