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사민당(SPD) 당사 건물에 한 남성이 자동차를 몰고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독일 경찰이 25일 밝혔다.
경찰은 24일 밤 11시(한국시간 25일 오전 7시)께 사고가 발생했으며 부상한 사람은 58살의 운전자 1명뿐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안에는 여러 개의 휘발유통과 라이터 기름 등이 실려 있었다. 경찰은 이 사고를 고의적 방화 기도 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상을 입은 운전자는 자살을 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베를린 경찰은 밝혔다. 그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스프링쿨러가 작동해 곧 꺼졌다. 사고 당시 사민당 건물 안에 일하던 사람들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사민당은 지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기민당(CDU)과 함께 대연정을 꾸려오고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후 대연정을 끝내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연정 구성 노력이 실패로 끝나면서 또다시 대연정 구성 논의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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