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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매거진M] 기자들이 보내는 마지막 인사

굿바이 매거진M

굿바이 매거진M

[매거진M] 극장에 불이 꺼지려 합니다. 곧 영화가 시작될 참입니다. 이제 영화의 마법이 시작되겠지요. 그 어느 것보다 생생한 스크린 위의 세계로 우리를 휩쓸어 가는 마법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진귀한 영화도 결국은 끝이 나는 법입니다. 돌아보면, magazine M을 만들었던 5년 역시 소중한 영화를 한 편 보는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에 불이 켜지려고 하네요.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곧 다시 불이 꺼지고 아름다운 영화가 시작될 테니까요. 그동안 magazine M을 아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장성란 기자 

참 못난 말이지만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영화만큼 좋아한 적이 없습니다. 겁쟁이라 그렇습니다. 온갖 희로애락을, 세상 곳곳의 진실과 다채로운 상상을, 끝없는 아름다움과 섬뜩한 추함을 직접 찾아 나서지 않아도, 극장 의자에 앉아 그 ‘진짜’들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영화 기자가 된 건, 겁쟁이로서 가장 큰 용기를 낸 일이었습니다. 영화 가까이에서, 그 목소리를 듣고, 영화가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찢어지게 운이 좋았습니다. 영화가 허락하는 한, 그 곁에 있을 겁니다. 그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아니, 하고 싶은 게 없거든요. 
 

김효은 기자 

잡지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인쇄 매체는 종말로 향하고 있지만 뭔가를 취재하고 분석하고 전달할 사람은 필요할 터이니,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조금 슬퍼한 뒤에, 다시 영화와 함께 행복하렵니다. 
 

나원정 기자 

신문지 접기 놀이를 아시나요. 지난 10년간 영화 잡지를 만들며 내내 그 신문지 위에 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몇몇은 폐간, 몇몇은 수년이 지나도록 ‘잠정 휴간’ 상태입니다. 그래도 영화인들과 영화로 이야기하는 나날이 좋아, 좁아져 가는 지면 위에서 부둥켜안고 버텼습니다. 이제 영화 곁에 다르게 설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인가 봅니다. 여전히 영화는 거기 있으니까요. 늘 감사했습니다. 다시 만나요, 우리. 
 

백종현 기자 

“첫사랑에는 ‘더’ 바란다. 그러나 그 이후의 사랑들에게는 ‘더 좋은 것’을 바란다”고 생택쥐페리는 말했습니다. 영화 기자로 복귀했던 지난 1년을 돌아봅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바랐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번엔 좀 더 잘 사랑하겠습니다. 
 

이지영 기자

magazine M에서 영화로 소통하는 일상이 참 행복했습니다. 영화와 함께 하는 삶을 꿈꾸던 저에겐 최고의 시간이었거든요. 모든 순간을 함께한 당신들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석희 기자

그동안 나를 ‘꾸준한 관객’으로 만들어준 magazine M, 잘 가요. ‘극장을 나설 때 진짜 영화가 시작된다’는 말을 이제 좀 알 것 같네요. 영화 근처에 살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김나현 기자 

영화가 삶의 모든 것이길 바랐던 시절, magazine M과 함께했습니다. 행복하면서 고단했고, 많이 웃고 화도 많이 냈습니다. 그만큼 영화와 글이 좋았나 봐요. 보잘것없는 글 읽어 주셔서 고마웠어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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