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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귀순, 3300V 고압선 넘어 지뢰밭과 북한군 추격 물리쳐야”

최근 잇따른 북한 병사와 주민들이 귀순한 것에 대해 ‘귀순용사 1세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1979년 귀순)은 “10명 중 1명만 성공한다고 보면 된다”며 귀순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귀순용사 1세대’안찬일 “10명중 1명만 성공
DMZ에는 30% 노동당원 비율 유지”

 
2015년 8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사고 현장 주변에서 장병들이 무장한 채 수색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2015년 8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사고 현장 주변에서 장병들이 무장한 채 수색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안 소장은 지난 21일 오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DMZ에서 넘어올 때 3300V 고압선 등 장애물도 있다. 최근에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10명 중 1명만 성공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군 초급병사 1명은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분경 우리군 최전방 감시초소(GP) 근무 병력은 이날 AK계열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로 귀순하는 북한군 1명을 확인, 신병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달 북한 병사 오창성 씨가 판문점 JSA에서 귀순했고, 20일에는 북한 주민 2명이 나무배를 타고 동해를 통해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다.
 
안 소장은 “저도 이 귀순병사가 넘어온 연천 좌측 서부전선 DMZ에 9년간 근무하다가 DMZ를 넘어 우리 GP로 귀순해 왔다”며 “GP를 떠나자마자 3300볼트 고압선을 넘어야 하는데 (내가)초소장으로 있으면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절대 스위치를 올리지 말라고 하고 떠나서 그것을 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뢰밭과 북한군의 추격을 물리치는 건데, 다행히 지뢰를 밟지 않고 또 추격해오는 군인도 없어 무사히 넘어올 수 있었다”고 귀순 과정을 설명했다.
 
‘동부전선과 서부전선을 중 귀순용사들이 귀순하기엔 어느 지역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냐’늘 질문에 안 소장은 “이 친구(초급병사)가 넘어온 것은 중부전선인데, 생활면에서 보면 동부전선, 중부전선이 보급이 잘 안 돼서 더 열악하다”며 “서부전선이 아무래도 보급도 잘 되지만 산악지대가 덜해서 그쪽으로 좀 넘어오기가 조금은 쉽다”고 답했다.
[사진 DMZ]

[사진 DMZ]

 
그러면서 “거기(DMZ)에는 거의 조종사 급에 해당하는 출신성분을 가진 사람만 가져다 놨다. 만약 거기에다 후방에 근무하는 이들과 똑같은 출신 성분을 가져다 놨다면, 일 년에 수십 명도 넘어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추정했다.
 
안 소장은 “그 친구도 출신 성분이 좋고 노동당원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일반부대는 10%가 노동당원 비율이지만 DMZ에는 30% 노동당원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충성심이 높은 그런 사람들이 북한 체제를 등진다는 것은 최근 북한 상황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량 사정으로 인해서 북한군인들이 영양실조 상태가 심각하다고 보시면 된다. 특히 북한이 5·6차 핵실험까지 하면서 유엔과 중국까지 제재 동참하면서 재정고갈이 심각하지 않나”라며 “북한군은 인민 무력성이 무연탄 수출과 철광석 수출을 독점하고 있다. 그게 막히다 보니까 군인들에게 공급해야 할 식량·피복, 여러 면에서 열악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압록강, 두만강 일대 북한 난민들 수용소를 건설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 안 소장은 “이미 한 10여 년 전에 준비된 것인데, 일설에는 미국 CIA와 중국의 정보당국이 우리 정부를 무시하고 거기에다 수용소를 설치할 문제를 논의했다는 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 당시에는 어떤 대략 탈북 난민을 수용하는 것보다는 평양의 고위 당군정 인사들을 수용해 북한 정권을 해체하고, 뭔가 중국식 또는 미국이 원하는 정권을 세우는 레짐체인지까지 논의했다는 증언이 고위 탈북자를 통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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