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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펀드]올해 30% 상승했던 코스닥 랠리 내년까지 이어질까

 이주호 KTB 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19일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중앙포토, 펀드닥터]

이주호 KTB 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19일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중앙포토, 펀드닥터]

올해 초 600선에 불과했던 코스닥 지수가 1년도 안 돼 약 30% 상승해 800선을 넘어섰다. 10년 만에 회복한 기록이다. 코스닥 시장의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입장 차가 조금씩 갈리고 있다. 2000년 정보통신(IT)주 거품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과 아직은 추가 성장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내년 초에는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 금융투자협회]

[사진 금융투자협회]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2000년 당시는 시장 전체가 버블이었고 코스닥 기업이란 이유만으로 거품이 낀 상황이었다”며 “내년 2분기 중반이나 하반기에 4차산업혁명이란 테마와 함께 판이 바뀌면 코스닥이 다시 한번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고 기억했다. 반면 김형렬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닥 시장은 시총기준 280조원에 달하지만 해당 기업의 이익이 10조원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사진 네이버금융, 펀드닥터]

[사진 네이버금융, 펀드닥터]

 
 올해 코스닥 랠리로 주목 받는 상품은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다. 지난해 7월 설정된 펀드는 21일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은 18%를 기록했다. 생소한 용어 2가지만 먼저 정리한다.
 
 
☞코넥스=코스닥 상장 전 단계 벤처·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코스닥 시장이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 완료 단계인 기업을 위한 자금 조달 역할을 한다면 코넥스는 그 사이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을 위한 조달 시장이다. 사업화 가능성을 이제 막 확보했지만 수익은 나지 않는 기업을 위한 제도다. 최근 코넥스 시가총액은 4조원 규모다. 2013년 7월 출범 당시에는 4000억원이었다.  
 
☞하이일드(High-Yield)=수익률은 높은 반면 신용도가 취약해 ‘정크본드’라고 불리는 고수익·고위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금리보다는 부도율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의 유망 투자 상품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고수익·고위험을 쫓는 투자자 수요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사태나 2003년 카드 대란 이후에 정부에서 기업 살리기 목적으로 공모주 우선 배당 등 당근책을 제시하면서 생겨났다.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포트폴리오[사진 네이버금융]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포트폴리오[사진 네이버금융]

 이름은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이지만 해당 펀드는 ‘코스닥’ 시장과 더 관계가 깊다. 이유는 뭘까. 이주호 KTB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19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해당 펀드는 코넥스 주식에 2% 정도 투자를 하고 하이일드 채권에 45% 정도 투자를 하면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특히 코스닥 공모주 같은 경우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5%를 먼저 배정 받는다. 채권으로 매년 4% 가량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시장 상황이 좋으면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닥 성장세에 따라 공모주 주가가 치솟으면서 전체 수익률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코스닥 종목 보유 주식 중 가장 비율이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7월 상장돼 4만원 대에서 현재 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팀장은 “코스닥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과 펄어비스, 티슈진과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올해 상장돼 공모주 배당을 받아 수익이 많이 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상위 보유 채권[사진 펀드닥터]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상위 보유 채권[사진 펀드닥터]

 10월 기준으로 펀드 내 비중이 64%에 달하는 채권 비중은 어떨까. 펀드닥터에 따르면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채권 보유 비중은 롯데글로벌로지스(12.6%)와 제이콘텐트리(12.4%), 대성산업가스(9.8%) 등이다. 상위 10개 기업 중 BBB 신용등급이 회사가 7개다. 이 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이미 시장금리에  반영돼 있고 급하게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 금리 0.5~1%에 흔들릴 기업이라면 이미 어려웠을 거다”며 “수출 상황이 좋아져 신용 등급이 올라가면 오히려 채권 가격이 올라 추가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내년 전망에 대해서 이 팀장은 “코스닥과 유사한 미국 나스닥은 지난해에도 7% 올해에도 30% 정도 올랐다. 최근 코스닥 반짝 반등이 과거 대비해서 너무 많이 올랐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연말까지는 조정을 좀 받고 나면, 내년에는 또 코스닥 시장 상승세가 보이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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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주호 KTB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과 일문일답.
-코스닥 공모주 수혜 펀드 상품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이 올해 급등했다는 시각도 있다.

 
=코스닥과 유사한 미국 나스닥은 지난해에도 7% 올해에도 30% 정도 올랐다. 최근 코스닥 반짝 반등이 과거 대비해서 너무 많이 올랐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연말까지는 조정을 좀 받고 나면, 내년에는 또 코스닥 시장 상승세가 보이지 않을까
 
 
-국민연금이나 초대형 투자 은행 인가로 코스닥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던데
 
=최근에 ‘국민연금에서 코스닥 비중 투자를 늘릴 거다’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정책 당국하고 다 협의된 게 아니라서 실제로 될지 안 될 지는 미지수인 것 같다. 초대형 투자 은행 같은 경우에는 국내 증권사의 투자 한도를 늘려주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를 받은 증권사들이 발행 어음을 통해서 자금 조달을 하고 그걸 통해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최초로 발행 어음 업무 인가를 받았다. 중소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각 기업의 이익 상승세다. 내년도 수출 상황이 좋아 중소기업 이익 증가에도 도움이 되리라 예상한다.
 
 
-펀드 상품명이 코넥스가 들어가 있지만 코스닥하고 더 연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
 
=코넥스 주식에 2% 정도 투자를 하고 하이일드 채권에 45% 정도 투자를 하면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코스닥 공모주 같은 경우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5%를 먼저 배정 받는다. 일반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다른 하이일드 펀드와 동일하게 10% 우선 배정을 받는 혜택이 있다. 최근에 코스닥 소속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티슈진,  스튜디오드래곤 등 기업이 올해 다 공모를 받아서 수익이 많이 나온 상황이다.  
 
 
-공모주를 받아들이는 확률은 어느 정도 되나.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 100개 기업이 한 해에 나온다면 70개 받을 때도 잇고, 20개 받을 때도 있다. 평균적으로 50개 정도 받는 것 같다. IPO 하는 기업들의 펀더멘탈과 공모가격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매번 다른 것 같다. KTB그룹은 1985년 제정된 중소기업창원지원법에 따라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이 모태다. 그동안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주식을 투자자들에게 팔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주식공개상장(IPO) 시장에서 역할을 해왔다.  
 
-채권을 60% 갖고 간다고 들었다. 미국이 금리 인상하는데 부담되지는 않나.
 
=미국이 금리 인상을 1년 이상 진행해 왔다. 한국도 지난 11월 6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미 시장금리에  반영돼 있고 급하게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 금리 0.5~1%에 흔들릴 기업이라면 이미 어려웠을 거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기업이 투기 등급으로 분류가 돼 하이일드 채권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기업들이 경기가 좋아져 신용 등급이 올라갈 수 있다. 그러면 오히려 채권 가격이 올라서 추가 수익을 볼 수 있다.  
 
 
-분리과세 혜택이 올해까리지라던데.
 
=분리 과세혜택을 보려면 올해까지 가입해야 한다. 분리 과세 혜택은 사실 이자하고 배당에만 해당되는 부분이다.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원래 세금 과세가 되지 않는다. 분리과세 혜택보다는 공모주 우선배정에 따른 이익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은 앞으로 3년 가량 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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